** 아래 내용은 [2004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13명의 명단과 프로필입니다. **
- 김득환(인천 부평여고)
- 김장수(경남 진해제일고)
- 김정숙(경기 정발고)
- 김진호(충남 공주정보고)
- 노문영(광주 비아중)
- 박순복(충북 충주여중)
- 박종천(대전둔원고)
- 이원춘(경기 성남서고)
- 이홍조(부산 자동차고)
- 임명규(경북 포철지곡초)
- 정진옥(전남 금산종고)
- 최승환(서울 한국우진학교)
- 한상숙(강원 오안초)
갯벌을 체험학습장으로 만든 재미있는 물리 선생님
김득환 金得煥 | 인천 부평여자고등학교
부평여고 학생들은 물리시간을 좋아한다. 김득환 선생님이 있기 때문이다. 자칫 여학생들에게 딱딱할 수 있는 물리과목을 ‘쉬운 물리, 완구를 보고 생각하는 물리’로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준다.

현재 인천시 고등학교 물리교육교과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 및 탐구심을 신장시켜 학습의 도입단계에서 학생들이 다가가기 쉽도록 한 ‘과학 완구 및 과학문화탐방을 활용한 교수-학습 프로그램’ 수업 개발에 열정을 쏟으며 물리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선생님은 1993년 강화고등학교에 부임하여 수학?과학 경시대회 물리분야에서 인천광역시대회 금상, 전국대회에서 동상을 수상케 하여 열악한 교육 환경 속에서 열린 교육을 몸소 실천했다. 특히 갯벌이 넓게 분포된 강화지역에 근무하면서 해양 환경 교육에 큰 관심을 가지고 교육에 임하였다. 해양환경탐구수련원의 기반 조성을 위해 CD, 영상 및 각종 자료를 개발, 학교에 보급하여 해양환경 및 과학교수-학습방법 개선에 노력했다. 종합 수련프로그램 책자인 체험중심의 탐구학습프로그램 지도 자료집을 기획 편집하여 수련원을 찾는 지도교사들의 수련활동을 원활하게 하였고, 수련원 자료의 일반화에도 노력하여 교육부의 2001년 인천시교육청 자율특색사업분야의 현장 방문 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는데 기여했다.

특히 환경교육과 갯벌 보존 및 보호의 중요성을 위해 체험학습장에 홍보관을 설치했고, 2000년 7월 문화재청이 강화 남단 2억평의 드넓은 갯벌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또한 학생들의 창의성 교육을 위해 발명행사와 발명교육에 관한 각종 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가족공동해양탐사대회(가족과 함께 하는 해양환경 관련 및 과학관련 교수-학습프로그램)을 3년에 걸쳐 기획 총괄하여 참가한 가족에게 창의적인 해양환경 탐구와 과학 마인드 확산에 노력했다.

한 국가의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한 매사에 학생과 나를 위해 노력하는 교사가 되겠습니다” 라고 소신을 펼치는 김득환 선생님은 현재 인천광역시 학력향상위원, 인천교육정책개발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부보다 먼저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
김장수 金長洙 | 경남 진해제일고등학교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체육’과목은 다소 비인기 과목이다. 온통 입시위주의 교육을 하다보니 체육엔 무관심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진해제일고에서 김장수 선생님이 할 일은 너무나 많았다. 진해제일고는 예전엔 꽤 큰 학교 였으나 지금은 폐교위기에 처한, 전교생 78명에 불과한 조그만 학교였다. 학생들이 인근 도시로 다 빠져나가고 집안형편이 어려운 결손가정학생들이 많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학교에 정을 붙이고 즐거운 학교가 되게 할까 고민했다.

배구선수 출신답게 듬직한 체격의 김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이 내 자식이라는 부모의 마음으로 빗나간 학생들을 일일이 감싸안기 시작했다. “성적이 모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벽지 학교의 학생들이 처한 환경도 그렇거니와 성적은 다소 모자라도 인성이 올바르게 된 학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학생들을 학교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방법 마련에 골몰했다. 오고 싶은 학교, 즐거운 학교, 재미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공간 곳곳을 활용해 체력단련실(헬스장), 실내 배드민턴장, 당구장, 탁구장, 노래방 기기가 갖추어진 오락실, 동아리방, 고충상담실, 실내 원예실, 개인 농장 등을 만들어 방과 후에도 자율적으로 그리고 각종 동아리활동 지도와 체육수업을 통해 공부보다 먼저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이 학교에 오게 유도했다. 야간자율학습, 축제, 체육대회, 야채가꾸기, 화초기르기 등을 통해 학생들을 선도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도 만들었다.

그밖에도 오래전부터 지역사회주민들과 장학회를 만들어 불우학생들을 지원해 이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된 청소년 흡연예방운동 전개, 지역사회 가꾸기 및 봉사활동, 학교체육 활성화 및 사회체육 활동에 적극 참여,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선생님은 “‘올해의 스승상’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더욱 조심스럽게 사도의 길을 가야겠다”고 말했다.
과학교육에 탁월한 ‘할머니’ 선생님
김정숙 金貞淑 | 경기 정발고등학교
정발고에서 김정숙선생님은 '할머니'로 통한다. 꼼꼼한 업무처리와 따뜻한 심성으로 후배교사나 학생들을 하나하나 챙겨주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해주면서도 항상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1980년 고양의 한 사립중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뒤 95년 공립으로 옮기면서 과학교육에 대한 그의 꿈은 날개를 편다. 공립학교 첫 근무지인 일산 주엽고에서 4년 동안 과학부장을 맡아 각종 연구대회에서 상을 휩쓸었을 뿐 아니라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수업을 실시해 국내 유수 대학에 진학시키는 등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발견해 이를 계발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김선생님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업을 포기할 뻔 했다. 오빠의 도움으로 중학교에 진학한 후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 혜택으로 학업을 마쳤다. 그래서 재능을 가진 학생을 발견하면 물질적, 정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것도 다른 사람들 몰래 하기 일쑤다.

김선생님의 가장 큰 보람은 과학학생 동아리인 익스피아드(experiment와 olympiad의 복합어) 조직이다. 과학에 흥미나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꾸준히 별도로 지도하여 창의력 배양은 물론 과학탐구능력을 신장시켰으며, 이 동아리 출신 학생들은 전국규모 경시대회 석권은 물론 우수한 이공계대학으로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00년 이후 지자체나 대학에서 주최하는 각종 과학경시대회에서의 입상만 20회 가까이 된다.

김선생님의 생활은 학교를 떠나 생각할 수 없다.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교사로 유명하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군입대하는 날에도 학생과의 과학수업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들을 전송해주지 못했다고 한다. “언제나 헌신적으로 학생교육에 임하는 선생님의 모습에서 변하지 않는 순수한 교육의 초심을 읽을 수 있다”고 동료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학습보충에 열과 성을 다하는 ‘공부하는 선생님’
김진호 金珍晧 | 충남 공주정보고등학교
지방의 한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22년째 근무하고 있는 역사담당 교사. 얼핏 주변 풍경을 조용히 비추고 있는 오래된 연못과도 같은 삶을 떠올릴지 모른다. 그러나, 공주정보고등학교 김진호 선생님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삶이 얼마만큼이나 달라질 수 있을 것인지를 몸소 실천해 보인 분이다.

넉넉지 못한 가정의 3남2녀 중 장남으로, 가족부양을 위해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했다가 어렵게 대학을 마치고 1983년 부임한 곳이 공주여상(현재의 공주정보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과 재원이 넉넉지 못한 사립재단의 실업계 고등학교였지만 충청권 지역에서 손꼽히는 명문학교에 모인 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는 학업과 진학에 대한 열의로 타올랐다. 김 선생님은 제자들에게서 자신의 옛 모습을 떠올렸다고 했다.

100여 명이 넘는 진학반 학생들을 시청각실에 모아 연탄난로를 피워가며 밤늦도록 강의를 계속했다. 취업반 학생들을 위해서는 영어, 상식, 상업경제 등 시험과목 학습을 위해 밤을 새워가며 평가시험 문제를 내고, 채점하며 다음 평가를 위해 공부하느라 아예 숙직실에서 기거하면서 ‘사람이 서서도 잘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팽배하기 시작한 실업계 학교 기피현상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급격히 떨어지자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5과정 학력보충을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 방송강좌를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모두 녹화해 테이프를 틀어주고 여름방학 내내 보충지도를 계속하기도 했다. 방학도 주말도 없는 가장을 묵묵히 지켜봐야했던 가족들의 희생과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교사의 생명은 수업에 있다’는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는 김진호 선생님은 이런 바쁜 생활 속에서도 두 개의 석사학위와 전공분야의 박사학위까지 따냈다. 특히, 박사학위 논문인 ‘충남지방 3.1운동 연구’는 지난해 54명의 독립유공자를 새로 발굴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주?부여지역의 폭넓은 문화유적지 답사경험은 안내판 개정작업의 밑거름이 되었고, 5년간 모은 원고료, 강사료 등으로 지난해에는 1천만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출연하기도 했다. 려하고 있다.
노력가, 정열가, 수집가 그리고 끊임없는 자기 연찬가
노문영 盧文永 | 광주 비아중학교
"상처입은 굴이 진주를 만든다" 어느 날 노문영 선생님이 아침 7시쯤 출근해 한 교실의 칠판 모퉁이에다 정갈히 써넣은 글이다. 선생님은 매일 27학급 모든 교실을 돌며 '오늘의 좋은 말' 한 마디를 칠판에 기록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좋은 글 남기기“가 15년 동안 이어져 왔다.

그런 뒤 교정으로 나가 어깨띠를 두르고 쓰레기통을 들고 학교주위 정화활동을 시작한다. 정화활동은 퇴근시간까지 수업 없는 시간에 계속 이어진다. 환경부장을 맡은 후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져 그의 일상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동료들은 선생님을 한 고집스러운 장인과 비슷하다고 평했다. 기본적으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 대단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스스로를 이기고 싶어하며,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서는 물러섬 없이 소신을 굽히지 않는 교사로 알려져 있다.

선생님은 ‘약속노트’를 이용해 반학생과 항상 필담(筆談)으로 대화를 나눈다. 매일 메시지를 전해주고 학생들이 이에 답하는 형식으로 하루도 빠짐없이 필담대화를 갖는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학생들의 고충이나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를 듣고 조언을 주는 등 인성지도와 생활지도를 펼쳐가고 있다. 또 시험날이나 생일, 입학식, 졸업식 등 의미있는 날에는 선생님의 정성이 담긴 메시지를 모두에게 전달하여 학생을 격려하고 인성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그렇게 맺어진 사제지간의 사랑은 졸업 후에도 이어져 항상 제자들의 주례 요청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말로만 일을 하는 사람은 계획이 거창해도 남는 것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노문영 선생님은 시작한다는 말은 없어도 마지막에는 누구나 '아 이런 많은 일들을 하셨구나'하고 놀라게 된다”는 동료 선생님의 말처럼 누구의 눈치를 보거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억척같이 자신의 길에 전념하고 있는 스승이다.
자애로움과 지혜를 겸비한 인생의 안내자
박순복 朴順福 | 충북 충주여자중학교
어머니 같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상담 선생님. 충주시내 8개 중학교 학생들의 상담지도,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상담 및 대안교육, 지역 사회복지기관과의 공동활동, 충주 사랑의 전화 상담 등 박선생님의 상담활동은 다양하다.

충주여중 인근 충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회’를 조직, 2002년부터 집단상담을 지원해왔고, ‘청소년 비전스쿨’이라는 이름으로 부적응, 비행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 충주중학교에서 조직했던 학부모 상담자원봉사자 단체는 현재 회원이 100명이 넘는다.

또 충주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다양한 심성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충주여중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학교사회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고 이를 활용해 일명 ‘웰빙 스쿨(well-being school)'을 학교안에 설치, 교사와 사회복지관 복지사, 상담사가 함께 학생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추진함으로써 즐겁고 보람있는 학교생활이 되도록 하는 기초를 닦았다.

충주시내 사회 각층 인사들로 구성된 가칭 충주상담협회를 조직, 월1회 정기모임을 통해 이론교육과 정보교환, 상담원의 인적 자원 교류 등 충주시 전체 상담활동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선생님은 궁극적인 학생들의 바른 심성함양을 위해 지역사회단체와 연계해 학부모들에게 자녀와의 대화법 및 상담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했으며, 2003년부터는 충주시 생명의 전화 상담원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웃들에게 현실을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힘써왔다.

‘학생들에게 어머니 같은 자애로움과 지혜를 겸비한 인생의 따뜻한 안내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진 박선생님. 스승의 길에 들어선 24여년 동안 수 많은 학생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어려움도 겪었지만 학생들의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스승의 길을 선택한 데 대해 한 없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 - 30년간 편지교류’
박종천 朴鍾天 | 대전둔원고등학교
30여년간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했고, 그들과 맺은 사제간의 정을 주고받은 편지 3천여 통을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는 선생님.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의 학비를 지원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업실패나 이혼, 실직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옛 제자들까지 챙겨주고 위로하는 선생님. 보험, 자동차 외판원 등으로 사회에 진출한 옛 제자들이 수시로 찾아와 상담을 청하느라 사정을 모르는 동료 선생님들로부터 의아한 눈길을 받곤 하는 선생님. 둔원고등학교의 박종천 선생님은 사도(師道)가 땅에 떨어졌다고 개탄하면서도 마음속으로 그리워하는 영원한 ‘선생님’ 상(像)을 떠올리게 한다.

1972년 부여고등학교에서 교사로서의 첫 발을 내딛은 박 선생님은 제자들과의 인간적 교류를 통해 ‘인생의 가치와 이상을 추구하는 바람직한 인간’을 기르는 교사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 자신의 장래를 결정하는데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폭넓은 대화가 큰 힘이 되었음을 되새기며 학생들과 가능한 많은 대화를 가지려 애썼고 여름, 겨울방학이면 제자들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선생님이 지난 30여 년간 제자들과 주고받은 진솔하고 애틋한 사연은 두 차례에 걸쳐 책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2003년에는 이런 미담이 지역사회에 알려져 대전매일신문이 제정한 ‘훌륭한 교육자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신설학교인 대전둔원고등학교로 전근 후 교무부장으로서 학교 기반조성 업무를 보느라 건강이 안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진로상담부장을 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부인 역시 초등학교 교사이고, 자녀 3남매 중 두 딸은 올해 교직을 시작했으며 아들도 사범대학에 재학중인 ‘교육자 가족’이다.
과학발명교육 대중화에 앞장선 ‘사이언스 춘
이원춘 李源春 | 경기 성남서등학교
이원춘 선생님의 교육철학은 ‘높게 생각하고, 멀리 내다보며, 깊이 간직하는 마음으로 교사와 학생이 잘 어울리는 교육, 나아가 전통과 첨단과학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과학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과학 교육방법 개선과 질적 향상을 위해 사재를 털어 시범 실습자료를 개발하고 활용해 딱딱한 과학수업을 재미있고 즐기는 수업, 기다리는 수업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그 결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교육정상화 방안의 ‘좋은 수업, 좋은 교사’로 선정돼 수업방법에 대한 집중연구와 수업장면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수-학습개발센터에 공개되는 등 과학교육연구논문 발표와 학습자료 개발, 교사연수 강사활동에 열심이다.

1983년부터는 교과수업 외에 발명창의력반과 발명동아리를 만들어 발명아이디어갖기 운동을 전개해 학생들이 100여건의 특허 등록을 하도록 지도했고, 특허청 선정 발명강사로서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과학과 발명 마인드를 심어주는데 노력했다.

그밖에 과학교재와 물리 문제집을 집필했고, EBS교육방송 수능과학강사로 활동했으며, ‘사이언스 춘(Science Chun)’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쉽고 재미있는 과학, 신나는 과학 문화 정착에 많은 활동을 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특강요청이 쇄도하는 ‘전국구 선생님’으로 불린다. 학교 외부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무결석반, 성적우수반, 환경우수학급반 등 모범반으로 학급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대학입시와 진로지도에도 열심이어서 학부모들을 초대해 입시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한번은 새벽부터 밤늦도록 입시지도, 특별수업을 하느라 딸이 태어나는 것도 모를 정도였다고 한다. ‘1교사 1연구교재 갖기’ 운동을 벌여 동료 선생님들을 괴롭히는 연구기획부장으로도 ‘악명’ 높다고 한다.
기능인 양성에 헌신하는 실기특성화교육의 산증인
이홍조 李洪祚 | 부산자동차고등학교
이홍조선생님은 자타가 공인하는 ‘발명왕’ 선생님이다. 1977년 부산기계공고를 졸업하자마자 모교에서 22년간 실기교사로 근무하며 기능인 양성 지도에 힘써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 수많은 입상자를 배출했고, 본인도 1988년 정밀기계가공 명장부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근무중인 부산자동차고등학교에 오기까지 기능인 육성에 자부심을 갖고 28년간 실업교육에 헌신해 왔다.

실기교사로 출발했지만 계속 공부해 중등 1급 정교사(기계)자격과 기계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부산자동차고등학교에서는 개교 창설맴버로 참여해 실험실습실 등 학교의 틀을 갖추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전 교직원이 합심해 2003, 2004년 연속 교육부 주관 ‘전국 특성화 최우수학교’로 선정됐고 여기서 나온 학교재정지원금으로 학교첨단화발전에 기여하는 등 다방면에 능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실업계고등학교에서는 보기 힘든 무결석반 등 모범학급 운영 및 학생 인성교육에 무척 신경을 쓴다.

정밀기계 분야의 기능을 바탕으로 발명교육에 오랫동안 헌신하면서 금속 캔 및 페트병 압착기 등을 발명하였고, 실업계고 학생들에게 발명을 통해 자신감과 긍지를 갖도록 지도하며 기능대회와 학생과학발명대회에 참여, 많은 입상실적을 올리고 있다. 발명교육과 교과교육의 공적을 인정받아 2001년 발명진흥회 선정 ‘신지식인’, 2003년 부산시교육청 ‘교사부분 신지식인’에 선정되어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신의 힘으로 훌륭한 기능인을 육성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교직에 임하고 있는 선생님은 “부족한 사람을 올해의 스승상 후보로 추천해준 주위 동료 선생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페스탈로치를 닮은 선생님
임명규 林明奎 | 경북 포철지곡초등학교
스위스의 교육자 페스탈로치를 닮아 ‘임스탈로치’로 불리는 임명규 선생님. 교직생활 32년간 한결 같이 학교일에 최선을 다해 2004년 포스코교육재단 ‘올해의 스승’으로 뽑히기도 했다. 신혼초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은 아내를 그림자처럼 도와온 금실 좋은 부부이기도 하다.

1949년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경남 하동 청암초등학교부터 스승의 길을 걸어온 임선생님은 포스코교육재단 학교로 부임해 벌써 18년째다.

평소 과학과 환경에 관심을 갖고 제자 교육에 신경을 써온 임선생님은 포항제철서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환경파수꾼을 조직, 6년 동안 파수꾼 학생들과 함께 우포늪 생태탐험, 대부도 갯벌체험, 강원도 동강 탐사, 기청산식물원 생태조사, 내연산수목원 답사, 위생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 체험학습 등 많은 환경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실천사례집을 발행, 일선학교에 보급하는 등 학생들의 환경보전의식을 함양하는데 애써왔다.

발명지도 우수교사상, 컴퓨터교육지도 우수교사, 과학기술공로 교사, 전국모형함선경연대회 지도교사, 우주정보소년단 운영 모범교사 등 임선생님의 과학열 또한 대단하다.

임선생님의 제자 사랑은 학생들의 통학지도에서 나타난다. 1998년부터 매일 아침 교문 앞 통학버스와 일반차량의 교통통, 학생 안내를 거르지 않고 있고, 어린이교통경찰대와 교통반, 어머니교통안전명예교사를 조직해 교통안전을 위한 체계적 교육도 실천했다.

“남다르게 뛰어난 점은 없으나 가정이나 직장 어디서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는 임선생님. 페스탈로치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듯 하다.
섬마을의 팔방미인 선생님
정진옥 丁鎭玉 | 전남 금산종합고등학교
고흥반도 남쪽 섬에 있는 금산종합고등학교는 전교생이 100여명. 모두가 가족같은 조그만 섬마을 학교다. 많은 주민이 육지로 나간 탓에 학생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열악한 환경. 지난 해 부임해 온 정진옥교사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었다. 3학년 담임을 맡은 후 밤 11시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공휴일과 일요일도 반납, 학생을 지도한 결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체 졸업생 95% 가량이 대학에 진학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정선생님은 동료 선생님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팔방미인이다. 컴퓨터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던 90년대 중반부터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해 학교업무나 수업에 활용했으며, 순천여고 근무시에는 정선생님이 프로그램한 신입생 전형 프로그램을 학생선발에 활용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알려지자 전라남도내의 많은 학교에서 이 프로그램을 도입할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학교행사에도 적극적이다. 학교 친목회 간사로 지역행사와 학교행사에 솔선수범하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정보화교육을 갖기도 했다. 개인홈페이지에 수학 전교과 전단원에 관한 교수, 학습과정안을 실어 누구나 접속이 가능하도록 공개했을 뿐 아니라 여기에 접속한 모든 학생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주고 있다.

이전에 재직한 학교에서는 안전문화운동을 전개하여 안전사고 없는 학교로 선정되게 했을 뿐 아니라 본인도 전라남도 주최 ‘안전문화상’을 수상하여 학생들의 안전의식고취에 크게 공헌했다. 또 병실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병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인성함양에도 기여했다. 금산종고 ‘섬마을’ 학생들은 시설, 문화면에서는 열악하지만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자부심 하나는 크다.
"장애아들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배우고 있다"
최승환 崔勝煥 | 서울 한국우진학교
1981년부터 10년간 서울애화학교(청각장애교육기관), 1990년부터 10년간 한국선진학교(국립정신지체교육기관)를 거쳐 2001년부터 한국우진학교(국립지체장애교육기관)에서 장애아동교육에 헌신해 왔다.

소외된 장애인의 교육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단국대학교 사범대학 특수교육과에 진학, 전문지식을 쌓았다. 장애학생들을 교육해 오면서 학습지도와 더불어 기능적 생활중심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인식, 연구해왔다.

청각장애아의 언어표현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언어지도와 글짓기 지도프로그램’, 정신지체장애학생들의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립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자가통학 훈련 프로그램’, ‘여름학교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추진했다. 또한 학교내에 ‘선진우체국’을 개설하여 편지쓰기를 생활화 해왔고 ‘성년의 날 행사’와 ‘수범사례 발표’ 등의 행사를 통해 정신지체학생들이 언어표현 능력과 올바른 예절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전공과목 외에도 가정과목을 맡아 ‘직장적응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신지체 학생들에게 올바른 직업태도와 기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정신지체 학생들이 산업체 현장에서 훈련 및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이런 공로로 1994년 12월 교육부장관상, 1998년 12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금은 한국우진학교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중도?중복 지체부자유학생들의 자립능력과 즐거운 학교생활 및 심리치료를 위한 ‘월요통합수업 활동안’과 체험학습활동을 위한 ‘꿈의 열차’ 학교, 장애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서로 교류하고 조화롭게 할 수 있도록 ‘장애체험 학습 프로그램’, ‘일일명예교사 운영’ 등을 개발하고 추진했다.

선생님은 앞으로 시각장애교육과 특수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활동을 할 수 있는 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아이들에게 사랑 가르치는 ‘학교 엄마
한상숙 韓相淑 | 강원 오안초등학교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오안초등학교 4학년 담임 한상숙 선생님은 아름다움을 갖춘 학급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4학년 전체 학생수는 14명. 학생들이 3학년이던 때부터 계속 담임을 맡고 있다.

선생님은 즐거운 수업,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매일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난타를 지도해 양로원 위문공연을 하고, 친구나 선생님, 부모님께 사랑의 편지쓰기 등을 통해 항상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도록 하기도 한다.

‘한복 입는 날’을 정해 예절 교육 및 우리문화를 소중히 아끼는 마음을 일깨워 주고, 아이들의 끼(소질)를 살려주기 위해 교과 및 특별활동 시간중에 그림 그리기를 지도하여 각종 교내외 대회에서 입상토록 했다.

그 외에도 ‘나는 미래의 과학자’, ‘요리는 즐거워’, ‘작가 마을로 가는 길’, ‘내손으로 씨 뿌리고 열매까지’, ‘나는 꼬마 리코더 연주가’, ‘오늘은 신나는 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실천중심의 교육활동 결과,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2003 인성교육실천연구대회에서 강원도 1등급, 전국 3등급을 받았다.

1990년 3월 한상숙 선생님이 교사로서 부푼 꿈을 안고 처음 부임한 곳은 휴전선 근처 민간인통제선(민통선)에서 가까운 철원 김화초등학교.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산과 들로 다니며 체험학습을 했고,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민통선 안에 있는 가정까지 한명도 빠짐없이 방문했다. 정선 탄광촌에 위치한 대성 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 사이에 ‘학교 엄마’라고 불리며 끈끈한 정을 나눴다.

특히 96년 전교생이 8명인 남선 낙동분교에서 남편과 함께 근무했던 기억은 남다르다고 회고한다. 낡은 건물에 벽화 그리기, 주민들과의 유대를 다지기 위해 학예회와 운동회를 개최했던 일, 과학상자 조립대회 등 각종대회에 참가해 본교보다 더 많은 입상자를 냈던 일. 벽지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딛고 컴퓨터와 영어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 도시학교에서 많은 교직원들이 방문했던 일들이 아직까지 큰 보람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