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2006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12명의 명단과 프로필입니다. **
- 강황성(경기 별내중)
- 권철환(광주 동일전자정보고)
- 김병철(경남 진주촉석초)
- 김정호(경북 포항제철동초)
- 김학수(경기 서현초)
- 두춘희(충남 소원초)
- 박완규(서울과학고)
- 송원하(전남 벌교제일고)
- 이경훈(부산 한국과학영재교)
- 이종진(서울 성지중고)
- 이호진(강원 강릉명륜고)
- 황덕진(서울 숭인중)
고3 담임을 19년간 맡은 진학지도의 달인
강황성 姜晃聲 | 경기 별내중학교
1987년 교단에 선 강황성 선생님은 ‘학교 교육의 기본은 학생 생활지도이며 모든 교육활동의 바탕’이라는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부임하는 학교마다 학생부를 지원해 왔다.

강선생님은 과거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직업반 담임을 맡았던 경험과 온갖 흉포한 행동을 일삼는 폭력서클에 가담했던 아이들을 선도했던 체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학생지도 방법에 눈뜨게 되었다. 문제가 발생하면 사후처리에 급급한 ‘과거지향적’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 가능성을 줄이는 예방교육에 초점을 맞췄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학생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살피는 ‘미래지향적’ 생활지도 모형과 방식을 만든 것이다.

우선 학교주변의 유해업소를 몰아내기 위해 결의대회를 갖고 지속적인 캠페인 활동과 순회지도,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지역경찰서 연계지도에 나섰다. 불량서클 해체활동, 각종 민원함과 건의함을 활용한 신문고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학급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단결심을 배양하고자 연말 무결석 학급 시상 제도를 시행했고 ‘친구 사랑의 날’을 운영해 학생들이 ‘사랑’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하는 등 다양한 생활지도 방법을 적용했다.

특히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된 생활지도 방법으로 도입한 ‘학부모 상주 지도실 보람교사’ 제도는 큰 효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선생님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학교는 ‘학생·교사·학부모’가 모두 공감하고 참여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전환되었고, 그 결과 구성원 모두가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학교공동체’ 구성에 중요한 기틀이 마련됐다.

"학교가 편안하게 느껴져요. 선생님이 자식 대하듯 아이들 생활지도를 하니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잘 드러나지 않는 분야인 학생지도만 20년간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 고마울 뿐입니다.” 학부모 권오경씨가 강선생님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이다.

이웃사랑을 가르치는 선생님
권철환 權哲煥 | 광주 동일전자정보고등학교
“내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한없이 기쁩니다.” 한쪽 폐가 없어 쇳소리로 울리는 목소리지만 따뜻한 성품을 감출 수는 없었다. 권철환 선생님은 어릴 때부터 앓아온 천식으로 결국 한쪽 폐를 거의 못쓰는 호흡기 1급 장애를 안고 있다. 스스로가 많은 어려움을 겪어서인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제자를 돕고, 불우한 이웃을 찾아 위로하는 것이 한없이 즐겁고 기쁘다.

동일전자정보고등학교에는 유독 경제적인 문제로 학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 권선생님은 이런 학생들을 한국복지재단에 소개해 자매결연을 맺어주고 생활보호대상자로 편입시켜주기도 한다. 대학입학금이 모자라는 제자를 위해 선뜻 사비를 내주기도 했다.

봉사활동에도 열심이어서 교내 청소년적십자클럽(RCY) 학생들을 지도해 도로교통캠페인, 치매노인요양소 방문봉사, 소년소녀가장돕기 운동, 무의탁노인 간식배급 봉사 등을 실천하며 이웃사랑을 가르쳐 왔다. 이런 선생님의 모습에 감화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을 정도이다.

제자들의 진로지도에 있어서는 취업 담당이 아님에도 취업알선에 앞장서는 등 모든 일에 적극적인 권선생님에 대한 제자들의 신망이 두텁지 않을 수 없다. “사소한 것도 항상 잘 챙겨 주시고, 말을 안해도 다 알고 계시는 선생님입니다. 몇 십년이 지난 후에도 선생님께서 저한테 신경 써주신 것 잊지 못 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 제자 중 하나가 ‘선생님께 감사의 글 남기기’ 이벤트에 올린 글이다. 최상선 교장선생님은 “제자 사랑과 이웃 사랑의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진정한 스승입니다. 남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 가는 성실한 교사입니다. 권선생님 같은 분 세 분만 있으면 학교가 바뀔 겁니다.”라며 칭찬한다.

휠체어를 미는 선생님
김병철 金炳喆 | 경남 진주촉석초등학교
김병철 선생님은 30여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근면·성실함과 지극한 효행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열과 성을 다한 지도를 펼치는 한편, 교육시설 개선에도 노력해 왔다.

1995년 안간초등학교 재직시에는 사비를 들여 중고컴퓨터를 구입해 열성적으로 정보화 교육에 노력한 끝에 우수학교로 인정받게 하는 등 성과를 거두어 지역면민들의 칭송을 받았다.

예하초등학교 근무 시절에는 공공재단에서 추진한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해 1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학교도서관 현대화에 투입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개관을 위한 각종 관련 업무를 총괄 진행했고, 새롭게 단장된 도서관을 지역 주민에게 상시 개방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모교인 금산초등학교에는 초빙교사로 근무하면서 교사 신축과정에도 참여해 방송실, 정보실, 도서실, 어학실을 개설하는 데 노력했다.

선생님의 수업진행은 성실하기로 정평이 나있으며 특히 글짓기, 미술 등의 지도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과학과 극기훈련 등 다양하고도 알찬 프로그램도 기획해 학부모들과 학생들로부터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선생님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들의 인성계발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김병철 선생님은 제자들과 함께 모은 성금과 학부모들이 손수 경작한 농산물을 학교 인근 요양원에 기탁하기도 했다. 또 학급 전원이 지역요양원을 방문해 위문 학예발표를 하는 등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체험으로 가르치고 있다.

젊은 나이에 어려운 집안의 가장이 되어 홀어머니와 삼형제를 뒷바라지하며 시작한 김병철 선생님의 교직 생활.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지난 세월을 제자들과 가족들에 대한 애정으로 든든히 채워 오신 김병철 선생님은 스스로의 인생을 통해 학생들에게 삶을 가르치고 있다.
글짓기 지도로 꿈과 희망을 주는 선생님
김정호 金正浩 | 경북 포항제철동초등학교
1970년대 김정호 선생님이 첫 부임한 경북 봉화의 산촌마을 아이들은 여러모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다. 하루 세끼를 거르지 않는 것이 행복이었고,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를 짊어져야 하는 키작은 어른이 되어야 했다.

김정호 선생님은 이런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꿈을 키워주는 것이야 말로 스스로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평소 관심이 있었던 글짓기를 통한 학생지도에 전념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활과 관련된 소재를 찾아 일기쓰기와 글짓기를 하도록 물꼬를 터 주었고, 그렇게 나온 글은 모두가 함께 감상하며 고치기를 되풀이해 완성하게 했다. 이렇게 탄생한 제자들의 작품은 여러 글짓기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글짓기 지도를 위한 마땅한 참고자료나 지도서가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해 동시, 생활문, 독서감상문 등의 바른 글쓰기를 위한 지도서와 창작동화집을 발간해 아동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도 노력했다. 자비를 들여 손수 만든 손때 묻은 문집에는 지난 세월 선생님의 온화한 열정과 학생들의 맑은 마음이 소중한 글로 남아 성인이 된 제자들에게 어린 시절의 꿈을 되짚어주고 있다.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꿈을 갖도록 해 주신 분입니다. 선생님이 우리학교에 오시기 전에는 우리들은 그냥 작은 산골에서 보는 하늘이 세상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으니깐요. 선생님은 우리들의 마음과 희망을 글짓기라는 것을 통해서 더 넓은 세계로 펼칠 수 있도록 하여 주신 고마운 분이십니다.”

이제 마흔이 된 제자가 들려준 이야기는 이름 없는 작은 산골 초등학생에게 자신의 글이 공모전에 입상해 신문지면에 소개되고 전국에까지 알려진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경험이며 세상을 살아오는 데 큰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 소중한 기억이었는지를 웅변하고 있다.
교육전문가로의 성장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선생님
김학수 金鶴水 | 경기 서현초등학교
가르치는 전문가로 말없이 교사의 길을 준비하고 성실하게 실천해 온 김학수 선생님. 김선생님은 교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선행 학습 경험을 학생들이 가지고 있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수업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수업기술 향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창의적인 교수·학습지도 전략으로 경기도교육청 수업실기대회에서 최우수 수업교사로 선정되어 3년 연속 경기도교육감상을 받았고 많은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공개하는 등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교과교육과 인성교육, 정보화 교육, 청소년 지도 등과 관련된 직무 연수를 33회나 받는 등 교사로서 능력 개발에 온갖 정열을 기울였다. 인성지도를 위한 상담과 관련된 다양한 연수도 체계적으로 받아 왔고 초등학교 1급 전문상담교사로 어린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노력했다.

27년 동안 스카우트 지도자 활동을 해오며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과 지도자 양성에 노력해온 김선생님은 교육 활동 공로로 교육감 표창과 한국스카우트 지도자 공로 무궁화 동장과 은장을 받기도 했다.

도교육청 종합장학활동과 창의적인 학급교육과정 편성·운영, 창의적 재량활동, 교수·학습 도움센터, 교육인적자원부지정 ICT 국제교류협력학교, 교원능력계발 교원평가학교 운영 등 각종 연구학교 유공교원으로 수차례 표창을 받았고, 수학반 지도를 통해 경시대회 지도교사 교육감 표창을, 교육청 과학·영재반 지도교사 활동 등 과학교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교육감과 과학기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학지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교육인적자원부, 경기도교육청, 성남교육청의 교육관련 자문위원과 장학자료 발간위원, 기획위원 등 모두 31회에 이르는 교육지원활동으로 현장교육 발전에 기여하기도 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사이버 최우수 자문위원으로 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는 등 무수한 표창경력은 교사로서의 천직을 외길로 걸어왔음을 보여준다.
평생의 안식처가 될 음악으로 안내하는 선생님
두춘희 杜椿姬 | 충남 소원초등학교 의항분교장
두춘희 선생님은 음악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전문가 이상이다. 도, 레, 미…. 음계 하나하나를 악기나 교구는 물론이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구들을 두드리며 음악의 아름다움을 피부에 와닿게 가르친다. 학생들의 마음에 신선한 음감을 선명히 새겨주는 노력 덕에 의항분교 전교생은 ‘리코더’ 연주실력이 보통이 넘는다.

리듬 공부에서부터 가락, 화음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음악공부로 독보력과 연주력이 눈에 띄게 달라져 이들 리코더 합주단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곤 했다.

두 선생님은 평소 학생들이 음악을 편하게 느끼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스스로 연구하고 공부했다. 음악교육과 관련된 각종 세미나와 학생들이 편안하게 음악에 접할 수 있게 하는 ‘코다이 음악교육방법’ 연수에 매년 참가했고 오랜 기간 다양한 악기들을 수집해 학생들에게 선보였다. 학습 환경을 아름답고 안락하게 꾸미고자 1학생 1화분 가꾸기, 아름다운 화단 가꾸기, 학교 울타리 가꾸기, 푸른교실 가꾸기, 동백나무 숲 가꾸기 등 환경미화 지도에도 게을리 않는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교원 수업연구대회도 자청해 충남교육청 교원 수업연구대회에서 음악성 신장 관련 연구로 1등급 으뜸교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벽지라는 어려운 교육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던져 학생 지도에 혼신을 다하는 교육자의 표상입니다. 궂은 일을 마다 않고 솔선수범하고, 음악교육은 물론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독서지도, 영어교육, 체육교육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기 연찬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연구하는 선생님입니다.” 두선생님을 평소 눈여겨 보아온 이상철 교장 선생님의 말이다.

과학 꿈나무를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
박완규 朴完圭 | 서울과학고등학교
“서울 과학고의 대표교사로 칭찬이 아깝지 않은 선생님이예요. 과학고에서는 첫째가 교무부장이고 둘째가 과학부장인데, 이 둘을 역임한 것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죠”

홍달식 교장선생님은 박완규 선생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교직 경력 22년 동안 근무한 학교는 비록 세 곳이지만, 각각 실업계와 인문계, 특수목적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을 지도했다. 전임지인 용산공업고등학교에서는 과학을 좋아하지만 가정 형편상 대학 진학의 뜻을 접으려는 학생들을 모집해 교내 과학반을 운영하고 야간에는 뜻있는 교사들과 함께 진학 지도에 힘을 쏟은 결과, 현재의 KAIST인 한국과학기술대학에까지 제자들을 입학시킨 것을 큰 자랑으로 삼고 있다.

1998년 과학 분야의 특수목적 고등학교인 서울과학고등학교로 부임한 이후에는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학생 지도를 비롯해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국가대표학생과 학생과학탐구올림픽 참가학생 등을 지도해 2004년 과학기술부장관으로부터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받기도 했다.

과학 문화의 확산을 위해 여러 지상파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과학 교양 프로그램에 자문·출연하고 있으며, 특히 1996년부터 현재까지 12년 동안 EBS 수능 방송에서 물리 교과를 강의하고 있다.

2004년에는 미국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에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고등학교 차원에서 산학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싶다는 제안서를 제출해 여러 검증과정을 거친 끝에 보잉사와 정식 협약을 맺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제가 처음 교직에 입문했을 때 존경하는 선배가 ‘충실한 교과지도와 자상한 생활지도’ 이 두 가지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이 지침을 지키려고 노력은 했는데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을 주시니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항상 정성과 성실을 바탕으로 스승의 길을 걸어 가겠습니다.” 박완규 선생님의 수상소감이다.

'전문계 고등학생 취업의 대부' 별명을 가진 선생님
송원하 宋元河 | 전남 벌교제일고등학교
요즘 송원하 선생님은 고민이 많다. 불황으로 제자들 취업시키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1975년 여수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고향인 전남 고흥 근교의 학교에서 반평생을 근무해온 송선생님은 고향 선배이자 스승으로서, 제자 교육과 취업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왔다. 송선생님이 인연을 맺어온 선후배, 동향 친구는 물론, 지역연고가 있거나 동문들이 근무하는 유명 기업체와 향우회, 학교 등을 수시로 찾아 다니며 유대관계를 맺고, 직원이 필요한 곳에 적합한 졸업생들을 제때 소개해주는 인력뱅크 역할을 맡은 결과, 현재까지 취업시킨 제자들만 1천여명에 이른다.

벌교제일고등학교에서는 ‘1동문 1학생 취업시키기 운동’을 전개해 지역 상업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거금도 소재의 금산종합고등학교는 타학교로 전근한 선생님을 특별초빙해 한 학교에 두 번 근무하는 진기록을 세우는 등 졸업생 취업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송선생님은 ‘전문 고교 육성을 위해서는 유능한 기능인을 양성하는 일이 첫째’라는 신념으로 전교생이 1인 2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었고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학교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는 장학금을 유치해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상업부기 교과의 효율적 실습을 위한 수준별 교수학습지도 자료를 개발해 인근학교에 배포하기도 하고, 학교 주변 조경을 위해 철쭉 500주를 기증해 학교를 아름답게 꾸미기도 했다. 또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등 교육공동체 구축에도 앞장서 지역문화발전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런 송선생님의 열성으로 전라남도 교육감상, 교육부장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미래를 선도할 세계적인 과학자를 지도하시는 선생님
이경훈 李京勳 |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백령도는 몇 년 후면 꽃으로 뒤덮일 듯하다. 이경훈 선생님은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에서 미래의 과학도들에게 관측천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전국의 과학수재들이 모인 이곳에서 ‘가르친다’는 말은 일반학교와는 달리 ‘함께 연구하고, 학생들의 사고의 방향을 이끌어 준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과목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과 학생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특히 필요하다. 이경훈 선생님은 18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한 천문학을 전공한 교육학 박사로 각종 지구과학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집필했고, 과학관련 직무교육 강사, 공모전 심사위원, 중등교사 임용시험 출제위원을 역임할 만큼 이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 한국과학영재학교의 명물인 천문대를 탄생시킨 주역으로, 교내 천문올림피아드연구회를 조직해 천문학 강좌를 개설, 밤늦게까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제자들이 2006년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대상과 금, 은, 동, 장려상을 휩쓴 것은 물론, 2005년 국제천문올림피아드 금상, 2006년 국제천문올림피아드 동상과 장려상을 받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연구지도 뿐 아니라 교내 아카데믹 어드바이저 (일종의 담임제도로서 학생들의 생활지도 선생님)로서 부모의 품을 떠나 생활하는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이나 학업 스트레스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아 제자들로부터 친구같은 선생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문관측에 매료된 맑은 마음 때문일까. 이경훈 선생님은 사진활동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동호회인 <찰칵닷컴>을 만들어 부산 전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노인들에게 5년째 영정사진을 무료촬영해 주고 있으며, 지역 독거노인들의 소외된 삶을 사진집으로 출간해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과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불우학생들을 음지에서 양지로 인도하는 선생님
이종진 李鍾振 | 서울 성지중고등학교
“청소년에게 유해한 담배를 판 담뱃가게 주인 ‘막팔아’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친구에게 담배를 강요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가해를 가한 ‘막피워’와 ‘나골초’군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150시간을 선고합니다.” 평생교육시설 성지중고등학교가 청소년의 금연과 흡연예방을 위해 개최한 ‘흡연예방 형사모의재판’의 판결문 내용이다.

지난 2003년 흡연의 위험성을 제자들이 스스로 깨닫도록 하기 위해 이종진 선생님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총연출을 맡았던 모의재판 코믹콩트의 내용이다.

이종진 선생님은 “치열한 오디션을 거쳤지만 되도록이면 담배에 중독된 학생을 위주로 20명을 선발해 이들에게 연극을 준비하는 3개월 동안 금연서약서를 쓰게 했으며, 실제로 전원이 금연에 성공했다”고 그때의 뿌듯한 감동을 전했다. 학원폭력예방과 약물남용예방, 왕따 예방 등의 주제로도 형사모의재판을 개최하며 불우 청소년들의 정서 순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왔다.

1972년에 야간 천막학교로 시작해 지금껏 35년간 8천 300여명을 졸업시킨 평생교육시설 성지중고등학교. 이곳에서 이 선생님은 1991년부터 지금껏 한해도 거르지 않고 야간 담임교사와 학생생활보호부장을 겸임하며 묵묵히 평교사 신분으로 음지에 있는 어려운 학생들을 양지로 인도하는 ‘사랑의 교사’ 노릇을 했다.

성지학교의 학생들 대부분은 집안이 어려워 낮에는 주유소와 음식점 배달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주경야독 하고 있다. 이선생님은 이런 학생들을 위해 줄곧 담임을 맡아 학생들의 고민과 문제를 보살펴주고, 여러 단체의 후원을 통해 수업료 문제를 해결해 주며 많은 학생들을 졸업시켰다.

이선생님의 학생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재학생들에게 발을 씻겨 주는 세족식(洗足式)을 시작한 것이다. 학생과 교사 간에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이 행사는 어떤 훈계나 체벌 보다 계도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다만 교실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할 뿐입니다
이호진 李浩珍 | 강원 강릉명륜고등학교
“아! 아! ‘명륜그린 4-H부’ 학생들은 3교시 수업이 끝나는 즉시 등나무 아래로 모이기 바랍니다.”

학생들을 찾는 교내 방송의 메아리가 화부산 기슭에 울리고, 강릉 향교 대성전을 휘돈다. 이호진 선생님이 1992년 강릉명륜고등학교에 부임한 이래 시작한 봉사활동 동아리 운영은 어느덧 10년째. 이선생님은 “고등학교 학생들의 봉사활동은 교육적 차원에서 계획하고 정책화할 필요가 있다”는 소신을 갖고 학생들과 늘 함께 계획을 세워 실천한다.

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의 책은 여백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메모로 채워져 있다. 자상하면서도 엄격한 선생님의 성품은 졸업한 제자들이 매년 쉼 없이 찾아오는 것으로도 충분히 짐작된다. 운동을 통한 직원들 간의 인화 단결 면에서도 나이가 무색 할 정도로 앞장서 젊은 선생님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선생님의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적 관심은 “실질적으로 체험을 통해 얻어지는 값진 보람을 청소년 시기에 어떻게 자신들의 삶에 적용 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다. 1998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해 1999년 M.R(명륜봉사대), 2000년 명륜그린봉사부, 2004년 명륜그린4-H봉사부로 동아리 명칭을 바꾸면서 그 역할도 점점 많아지게 되었다.

남대천과 경포 도립공원 등지에서 환경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 선생님은 시민들의 환경 의식 실종에 안타까워 하며 홍보전단지, 현수막, 깃발 등을 제작해 캠페인 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또 매년 평균 40여회 이상의 봉사활동 내용을 책으로 엮어 봉사활동 관계기관과 필요로 하는 일선 초, 중, 고등학교에 보내 환경보호 의지를 알리고 청소년에게도 파급되기를 기대한다.

아동보호시설 봉사활동, 농촌 일손 돕기 활동,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월동 준비, 장애우들과의 산행 등으로 선생님은 주말도 잊은 채, 학생들과 또 다른 계획을 세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 학생들이 봉사의 참 뜻을 알고 스스로 계획을 수립할 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장애학생들의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
황덕진 黃德鎭 | 서울 숭인중학교
2학년 담임, 교육정보부장, 수학부장, 강남교육청 영재교육원 운영위원. 황덕진 선생님의 직함들이다. 황 선생님은 1986년 교직에 몸 담을 때부터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에 황선생님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수학 수업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를 통한 흥미 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해 연구해 왔다.

황선생님은 수학과 교수·학습·평가 방법의 개선을 위한 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각종 자료를 개발했고 지역교육청 단위의 교사 연수를 통해 과정중심의 서술형 평가 방안을 보급했다. 특히 선택형, 서술형 평가방안과 개념 중심의 부분 분석적 서술형 채점방안을 개발해 일선 수학과 교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중학교 2학년 1학기 포트폴리오 서술평가 방안 및 서술평가 문항 자료, ICT를 활용한 교수-학습 자료, 중학교 2학년 단원별 포트폴리오 서술평가 문항 자료, 중학교 1학년 수학심화과정 방과후 학교 학습자료, 중학교 2학년 수준별 수업 기초반 학생을 위한 기초반 학습자료·꼬물락 노트, 중학교 2학년 수준별 수업 우수반 학생을 위한 사고력 증진 학습 교재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작해 학생들의 수학 수업에 활용했다.

수학교과의 교수·학습 방안 개선을 위한 연구활동에도 열성적으로 노력해온 황선생님은 각종 현장교육 연구대회에 참가하는 한편, 지난 2005년 일산교육박람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영재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영재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당면해 있는 공교육의 위기, 현 교육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실제 느끼고 있다"는 황 선생님은 교직에 근무하는 한,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교육방법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