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2011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11명의 명단과 프로필입니다. **
- 강건식 (경남 광려중)
- 김동섭 (경북 벽진초)
- 문필주 (인천 안산초)
- 박용태 (대구 경상여고)
- 방선심 (수원 영화초)
- 이재옥 (강원 거문초 병설유치원)
- 이판기 (서울 목동중)
- 이화원 (경기 홀트학교)
- 조병옥 (경기 산본공고)
- 최영호 (인천 연평고)
- 한미애 (강원 계촌중)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전통음악으로 꿈을 심어주는 선생님
강건식 姜健植 | 경남 광려중학교
강건식 선생님은 우리 전통음악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가락을 들려주기 위해 오랜 기간 국악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선생님과 국악의 인연은 경남 의령중학교에서 시작됐다.

작은 시골학교에서 고작 3명 뿐인 단원을 이끌고 시작한 ‘대금산조동아리’는 4년간의 꾸준한 노력 끝에 전문가도 연주하기 쉽지 않은‘김동진류(流) 대금산조’를 연주할 정도로 실력을 키웠다. 김동진류 대금산조는 대금 특유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함으로 산조의 미학을 잘 표현하고 있다.

점심시간과 방과 후, 매일 계속되는 연습으로 대금 연주의 세련미가 더해가고, 학생들도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됐다. 작은 악기가 뿜어내는 에너지는 신라시대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전설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듯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광려중학교로로 부임한 ‘09년부터는 40여명 규모의 국악 관현악 동아리를 창단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인 ’흥’과 ‘한’의 감성을 전통 악기들로 표현해내어 관객들을 즐겁게하고, 가락에 취하게도 했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전통악기를 연주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역할과 음색이 각기 다른 악기들이 서로 뒤엉켜 조화를 이뤄내 듯 생활에서도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터득할 수 있게 하였다. 대회
출전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학생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하였다. 그리고 지역주민과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 연주봉사를 펼쳐 행복한 나눔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선생님은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완벽한 연주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장 일반화된 형태의 동아리 시간 활용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이와 같은 교수 사례가 국악합주교육을 지도하는 다른 선생님들에게 모델이 되기를 바라면서 참고할 만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선생님은 교육현장에서 아름다운 전통의 소리를 찾아 활동하는 국악관현악 동아리가 늘어나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음악을 통해 꿈을 키우는 ‘한국형 엘시스테마’로 완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줄넘기 사랑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육성
김동섭 金東燮 ㅣ경북 벽진초등학교
김동섭 선생님은 1988년 교직에 몸담은 이래 23 년여 동안 대부분을 농?어촌 소규모학교에서 근무해 왔다. 학교는 ‘오고 싶고, 신나고 즐거워야 하고, 나의 모든 것을 바치는 곳’이라는 일념으로 방과 후 학교 특기 적성 교육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학생들 뿐아니라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신나고 즐거운 음악줄넘기’를 개발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해 방송과 신문에 여러 차례 소개되었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농?어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부임하는 학교마다 음악 줄넘기 보급에 앞장서 어린이들이 신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였고,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음악줄넘기부를 조직하여 휴일과 방학중에도 아이들과 함께 줄넘기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정진하여 왔다.

성주 중앙초등학교(‘02~’06년)에서는 ‘꿈도리' 음악줄넘기 시범단을 조직하여 전국줄넘기대회 우승 5회, 아시아줄넘기대회(’05, 말레이시아) 종합 우승,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06, 캐나다) 금 3개, 은 3개, 동 6개 등 다관왕의 영광을 차지하며 국가의 명예를 드높였다. 줄넘기를 이용한 고난도의 기술은 단기간의 훈련을 통해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러한 성과를 얻기까지 지도교사와 단원 전체가 목표를 위해 오랜 시간 훈련에 집중하고 실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한 결과였다. 학생들은 줄넘기를 아주 잘하는 특기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됐다.

울릉도 저동초등학교(‘07~’10) 부임 시에는 지역적 특성 탓에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만한 운동장이나 체육시설이 부족한 탓에 최소한의 공간과 줄만 있으면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음악줄넘기는 큰 호응을 얻었다. ‘울릉도 줄생줄사’ 동아리를 조직하여 음악줄넘기 공연을 통해 독도 홍보에 앞장섰다. 이 학생들을 이끌고 국제대회에 출전해 ‘09 아시아대회(홍콩) 단체전 준우승, ’10 세계줄넘기대회(런던) 금 1개, 은 5개를 획득했다.

‘2011년, 전교생 60여명인 시골 벽진 초등학교에 부임해서는 전교생 음악줄넘기 운동 전개와 방과 후 활동으로 ’jumprope 줄넘기 시범단‘을 결성해 아이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울릉도를 비롯한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거치면서 17년째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음악줄넘기 운동’ 보급을 위해 노력했다. 김 선생님의 이러한 활동은 교육활동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지역 및 전국단위 행사 초청공연 70여회, 언론보도 45여회, TV 방영 26여회 등 크게 부각되었다.

김 선생님의 바람은 지금까지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음악줄넘기 운동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범국민줄넘기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것이다.
좋은 수업을 위해 열정 쏟는 수업의 달인
문필주 文弼柱 l 인천 안산초등학교
문필주 선생님은 교육여건이 좋은 학교들을 마다하고 환경이 열악한 학교들을 찾아다닌다. 선생님 본인이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어렵게 자랐기에 경제적으로 어렵고 가정환경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보살피고 싶다는 마음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발령받은 건지초등학교에서 평생의 스승으로 기억될 이평기 교장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불우한 아이들에게 특기를 심어주어 자부심을 갖게 하라는 교장선생님 말씀을 듣고 문필주 선생님은 그 특기를 ‘발명’으로 선택하게 된다.

그 이후로 10년 정도 발명에 전념하며 본인 스스로 전국소프트웨어공모전 금상 등 발명분야 공모전 수상과 2005년에는 제3회 과학교사상을 받았다. 또한 학생들을 지도하여 대한민국 발명전 금상 등 20여 차례 받게 하였다. 발명강의 100여회, 발명 창의교실 운영, 발명교사 대상 워크숍 20회 등의 활동으로 전국 발명반 활성화에도 적잖이 기여하였다.

문선생님은 발명 외에도 교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좋은 수업, 즐거운 수업을 위해 많은 열정을 쏟아왔다. 학생들이 즐겁고, 흥미롭게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법, 새로운 소재를 찾고자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일례로 교직을 시작한 이래 매년 40여곡의 좋은 동요를 선정하고 개사하여 수업에 활용해왔고 수업시간에 직접 통기타를 연주하며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도 한다. 때로는 뉴스 진행 등 자신이 직접 출연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이런 노력들이 알려지면서 선도교사 수업공개, 으뜸교사 수업공개 등 40여회 이상 수업공개를 했고, 2010년에는 EBS 교육마당 ‘수업의 달인’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또한 우수수업자료콘테스트, 수업연구발표대회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고, 수학과 개발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교사들을 위한 수업 콘텐츠 개발에도 많은 역할을 하였다.

문선생님은 학생, 학부모들은 물론이고 동료교사, 후배교사들에게도 무척 인기가 있고 또한 존경을 받는 교사이기도 하다.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기회가 될 때마다 발명분야와 수업 분야 등에서 다른 동료교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멘토로서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자신이 힘들었던 때 자신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받고 크게 힘을 얻은 경험을 하고 나서는 매일 70여명의 지인들에게 아침 메시지를 작성하여 보내고 있다. 이를 통해 확인한 긍정적 메시지의 효과를 학생들과 학부형에게도 확대하여 적용해볼 것을 꿈꾸고 있다.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연구하는 선생님
박용태 朴龍泰 l 대구 경상여자고등학교
물적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창의적인 과학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그러나 현실은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과학적 경쟁력을 키우는데 관련 분야의 인력부족이라는 원천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박용태 선생님은 이러한 문제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폭넓은 과학적 지식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용태 선생님은‘05년부터 7년 동안 UCI창의적 과학사고 교과교육 연구회 회장으로 활약중이고, 대구시내 과학교사 연구회인 HOSIM-중등교원연구회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는 등 과학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 연구회는 7년연속 최우수연구회로 선정될 정도로 체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과학연구회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 형성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특별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과학적 탐구능력 발휘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과학교육의 저변확대를 위한 관심과 노력으로 학생지도 관련한 수상실적이 많고, 전국과학전람회 특상, 과학우수저널 Science Direct에 논문 게재, 헝가리방사선화학회 학술세미나 참가, 2009개정교육과정 『융합형 과학』 교재 개발 참여, 우수교사 창의성 해외(미국) 연수 현장적용 워크숍 개최 등 과학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과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에도 크게 기여했다.

입시 위주의 수업으로 인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은 학생들을 위하여 경상여고과학동아리(GSSL)를 조직하여 실험 위주의 지도로 과학적 관심은 높이고 있다. 매년 과학주제발표, 대학나노실험실견학, 환경시설관리공단탐방, 기업체탐방, 녹색실천학교 등 특별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동아리 자료집을 발간해 실제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자료집에는 유익한 정보들이 많아 지역의 과학교사들과도 공유하고 있다.
김창원 경상여고 교장선생님은 ‘학교의 보배이며, 학생을 위해서는 몸을 아끼지 않고, 대내외 행사에 추진력을 발휘하고,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분으로 동료교사들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교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학년 진학담당 부장으로 1년 365일, 휴일에도 학교에 나와 학생들을 보살피고, 학생들과 함께 사제동행(師弟同行)을 실천하고 있다. 2012학년도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수 증가하였으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과 경북대 등에 예년보다 우수한 진학 성적을 거둔 것은 선생님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적인 지도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리코더 전도사' 꾸밈없고 순수한 소리에 도전하는 제자들의 청출어람을 기대
방선심ㅣ수원 영화초등학교
선생님은 또한 ‘선생님 댁에서 1박 2일 동안 함께 지내기’, ‘경찰서 1박 2일 캠프’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키우고 학생들의 인성지도에도 적잖은 효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선생님과 함께 하는 1박 2일 체험학습’에 신청하여 반 아이들과 전통한옥 체험과 갯벌 체험 등을 하기도 했다.

2008년 내덕중학교 근무 때는 2년간 동학년 장애우를 한 반에 모은 통합학급 담임을 자청해 맡았다. 그리고 학생들과 일반적인 사제지간이 아닌 ‘부자지간’으로 일촌 맺기, 학급문집 만들기, 장애우와 함께 하는 수학여행 등을 통해 전교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특별한 반을 만들어 2009년 통합학급경영 우수 실천교사로 국립특수교육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금년 팔룡중학교로 오자마자 인성교육부장을 맡고 나서는 총학생회 간부학생들과 학교 부적응 학생들 간에 일촌 맺기를 주선하고 ‘형제팀’을 결성하여 이 학생들이 학교의 모든 행사를 자발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게끔 함으로써 폭력 없는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교사만을 꿈꿔왔고 교직생활 20년 내내 “학생이 즐거워야 내가 행복하다”라는 소신을 한결
같이 지키고 있는 박 선생님에게 ‘학교’는 영원히 종교로 남을 듯싶다.

1999년, 선생님은 리코더를 배운 제자들이 멈추지 않고 특기 계발과 취미 활동을 지속하는 것을 바램으로 수원청소년리코더합주단을 창단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으로 구성된 단원들을 지도하면서 창단부터 현재까지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대형무대에서의 연주경험을 통한 자신감을 키워주고 음악적 감성을 길러주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실력파 선생님의 지도로 단원 중에는 음악분야나 리코더를 전공하는 대학생도 배출되고 있어, 사제동행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어머니 같은 심정으로 유아교육에 헌신하는 선생님
이재옥 李在玉 l 평창 거문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강원도 평창 산골 깊숙이 거문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 13명의 원아들에게는 편안함과 안전한 보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이재옥 선생님은 엄마와 같은 존재다.

조부모 가정, 결손 가정 등 어려운 생활환경으로 인한 정서적인 불안감을 없애주기 위해 부모 같은 심정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유치원생들에게 3년이라는 기간은 기초 인성이 형성되고, 초등학교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단계라서 이 공간에서의 생활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사명감과 무한한 책임감으로 원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랑의 대화창’이라는 가정통신문 형식의 수첩에는 하루하루 원아들의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해 부모님들에게 자라나는 아이들의 즐거운 변화와 보육자로서의 고민을 함께 공유한다. 원생들의 부모들은 선생님의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첩만 봐도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전달되어져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답장을 전한다. 아이에 대한 유치원과 가정과의 소통이 긴밀하게 유지되고, 보육자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이다.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지적장애 아동을 위해서‘색모래 그림판’같은 특별한 교재를 직접 고안했다. 이로 인해 지적장애아들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생활하는 태도도 눈에 띄게 달라져 주위에서도 놀라워 한다. 유치원
놀이 환경도 각별히 신경 써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놀이 기구 활용에 불편함이 없이 전천후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꾸미는데 행정기관의 협조와 주변의 공감을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샤워시설도 별도로 갖춰 원아들의 청결과 위생에도 세심하게 배려하는 등 보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선생님은 지역 환경이 열악해 다양한 체험이 불가능한 원아들에게 인근 도시와 명승지 등을 찾아 인상 깊은 체험활동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활동성을 길러 주고, 자신감을 키워주고자 노력한다. 방학중에는 힘든 종일반을 운영해 방치하기 쉬운 방학중 교육에도 충실히 해 바쁜 맞벌이 부모들의 부담도 덜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동료교사들은 이재옥 선생님을 “머리 보다 ‘가슴’으로 교육하시는 분”으로 주위에 감동을 주는 선생님이라 칭찬하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선생님에 대한 소문이 인근에 퍼져 전학 오는 학생 수가 늘 정도로 지역사회에 명망이 자자하다.

이러한 공적으로 HAPPY 700 평창수업상, 인성교육 실천사례연구발표대회, 특수교사 교육실천수기 공모대회 등 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두메 산골에서 외롭게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다정한 선생님이자 엄마의 역할까지 하는 이 선생님은 우리나라 유치원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평생 봉사활동 지도에 헌신하는 선생님
이판기 李鈑基 ㅣ 서울 목동중학교
이판기 선생님은 평생 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매년 학생 자원봉사자들을 인솔하여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방문하고 다양한 성금모금 활동을 기획·실시하면서 한국청소년연맹, 한국시민자원봉사회, 국제로타리 등 전국적인 규모의 청소년 봉사단체의 지도자로도 활동해왔다.

이 선생님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서울 목동중학교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정신을 실천하는 학교로서 단연 독보적이다. 학생자치회가 주체가 되어 성금모금 활동을 기획하여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아이티의 지진피해, 에티오피아와 북한 어린이 돕기, 지역사회의 복지시설 등 국경을 초월한 온 세상에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학생자치회가 활성화되고, 자체적으로 큰 규모의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몸을 사리지 않고 함께 해온 이 선생님이 역할이 크다.

또한 연중 다양한 학부모 샤프론봉사단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전교생들이 관심있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환경을 마련하여 역동적이고 활기찬 학교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하였다. 학부모들도 자녀의 학교 활동에 참여하게 되고, 부모와 자녀간 대화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목동중학교의 ‘학부모 샤프론봉사단’은 100여명이 넘는 전국 최대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아버지와 함께하는 꽃동네 사랑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하여 자녀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함은 물론, 아버지의 따뜻함을 자녀에게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선생님은 생활지도부장으로서 2007년부터 ‘학생생활평점카드’(상·벌점제)를 도입하여 훈계보다는 끊임없이 학생과의 대화로 사제지간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학교 부적응 학생들과 텃밭 가꾸기 체험활동의 연계운영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돌봐주는 마음이 자라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얼굴이 환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제자들이 머물고 싶고, 추억하고 싶은, 자부심을 갖을 수 있는 학교를 꿈꾸는 이 선생님은 형식적이고, 단순한 봉사가 아닌 의미있고 살아있는 봉사활동을 지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과 열정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체육 불모지 특수학교에 새로운 변화로 희망을 주는 선생님
이화원 李和遠 ㅣ경기 홀트학교
홀트학교는 지적장애를 가진 중증장애우들이 초등부에서 전공부까지 일생의 교육 전과정을 이곳에서 학습받고, 사회로 진출하는 곳이다. 고등부 체육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이화원 선생님은 정신적, 육체적 한계를 안고 있는 학생들의 불편함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인지능력, 지각능력 등이 떨어지는 이 학교 아이들은 대부분 고질적인 비만을 동반하고 있어 이로 인한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키면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을 고민하고, 건강지수를 체크할 수 있는 심폐지구력,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평형성, 민첩성 등을 강화시키기 위해 훈련에 집중했다. 분기별 평가를 통해 훈련 전에 비해 학생들의 체력이 향상되는 중요한 결과를 도출해 냈다. 물론 이러한 효과가 꾸준히 나타난 건 아니다. 아이들의 신체발달이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체력도 다시 저하되고 있었다. 그러나 체력의 향상은 운동량을 늘려주고, 비만도를 줄이는 도미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건강한 삶의 유지뿐 만 아니라 일반인과 같이 근무하는 사업장에 취업해 자립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의 체력향상 뿐만 아니라, 어려운 기술이 요구되는 구기종목, 씨름 등을 가르켜 체육 불모지인 특수학교에서 스포츠대회에서 입상의 쾌거를 올려 학교와 학부모 등 많은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아이들은 경쟁하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초창기에 학생들은 공을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기 규칙도 모르고, 심지어 상대편 골대에 골을 집어넣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에 대해 아무런 희망도 갖고 있지 않았고, 학교는 대회에 나갈 차량을 지원할 예산조차도 없었다. 이화원 선생님은 대회 참가를 위해 본인의 승용차를 팔아 승합차로 바꾸고 학생들을 데리고 대회에 출전했다.

장애학생은 조금 느릴 뿐 정상적인 학생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체육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소망인 선생님은 아침, 방과후, 주말, 방학기간 등 자투리 시간을 모두 활용해 같은 기술을 반복해서 지도했다. 반복적인 행동은 학생들의 몸에 그대로 익혀졌고, 대회에 나가면 기술이 몸에서 감각적으로 살아났다. 이러한 결과를 얻기까지의 훈련기간과 선생님의 노고를 상상하기 어렵다.

올해는 선생님이 기획한 고양시 특수학교 대항 씨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대회가 방송되는 등 사회적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대회 개최를 위해 체육활동 지원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체육단체 후원을 이끌어내는 등 학교 체육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선생님의 제자들을 위한 희생과 사랑은 장애우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학교는 2008년 학교교육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스포츠클럽을 만드는 것을 지원했다. 선생님은 승합차를 다시 승용차로 바꿨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형!!, 아빠!!!"라고 부른다.
취업역량 강화로 '선 취업 후 진학' 체제 구축, 특성화고의 모델 제시
조병옥 趙炳玉 ㅣ 군포 산본공업고등학교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산본공업고등학교 조병옥 선생님은 30여 년간 특성화고 교사로서의 외길을 걸어오면서 취업지원부장으로 기능지도와 취업지도 이 두가지를 모두 훌륭하게 수행하신 선생님이다. 올해 산본공업고등학교는 도시지역 학교로는 보기 드물게 졸업예정자의 50%이상이 성공적으로 취업했다. 조 선생님이 ‘고교단계 취업률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입한 결과이다.

취업강화프로그램의 일환인 ‘잡스쿨(job school)'과정을 고등학교 1,2학년 과정에서부터 도입하여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취업 진로 특강을 연 4회 실시한 결과 ’선취업 후진학‘의 취업 마인드를 강화시킬 수 있었다.

또한 조 선생님은 직접 발로 뛰며 올해에만 55개의 대기업과 우수 중소기업과 ‘산학협력 협약(MOU)’ 체결을 성사시켰다.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는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도 진행하여 올해 27개 기업체에서 250시간 교육을 이수한 학생 5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러한 조 선생님의 노력으로 취업의 기회의 폭과 질이 향상되어, 올해 산본공고는 지난달 말 기준 3학년 학생 145명이 취업에 성공해 작년 대비 취업률이 2배가 넘었다. 특히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했다. 작년의 경우 졸업생 80% 가량이 취업이 아닌 대학진학을 택한 것과 다르게 확실히 달라진 세태다. 조 선생님이 지도한 학생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까지 사회 진출 후에도 오랜 기간 인연을 맺고 취업 후의 진로 상담과 지도까지 하고 있어 특성화고등학교의 진정한 지도자의 표상이라고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기능올림픽대회 지도, 취업지도 등 야근은 물론, 휴일과 방학도 없이 열성적으로 지도하신 조 선생님은 교직과정 중에도 학문에 힘써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특성화 전문계고 1:1 맞춤형 컨설팅 연구”에 컨설턴트로 참여하는 등 전문적인 교수-학습 지도 역량도 갖추고 있다.

“제자들이 우량기업체에 취업하여 각자 제 역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조 선생님은 제자들이 CEO로 성공하여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곧 바람이며, 포부라고 밝혔다.
연평포격 당시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 고3 전원 대학 진학의 쾌거
최영호 崔永鎬 ㅣ인천 연평고등학교
최영호선생님은 2010년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고등학교 고3 담임을 맡아 졸업생 전원 대학진학의 성과를 달성하여 각종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고3 학생 7명 전원이 숙명여대 등 대학에 진학하여 연평도 포격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연평도 주민은 물론 우려를 갖고 지켜보던 전 국민들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심어준 것이다.

학생 수가 극히 적은 도서 학교라는 특성상 무려 7과목이나 가르치면서도 학생들의 학력향상과 진학지도에 열정을 기울인 결과로서 학부모들에게 연평도에서도 명문대학에 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데 적잖은 기여를 하였다. 연평도 포격 직전에 교통사고를 당하여 인천에서 입원하고 있다 채 완쾌되지 못한 몸으로 연평도로 돌아오던 날 연평도 포격사태를 맞아 학생들의 안전을 챙긴 뒤 다음날 학생들과 함께 인천으로 피신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학생부장을 맡아 ‘으뜸인성 연평인 만들기’ 캠페인을 구상하고 실행하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결손가정 등 가정환경이 열악한 학생들의 많아 그전에도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특히 연평도 포격 사태를 겪으며 학생들이 더욱 예민해져 학생들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반갑게 큰 소리로 먼저 인사하기’, ‘서로의 장점을 찾아내 수시로 칭찬하기’, ‘저속한 말을 삼가고 고운 말로 품위 있게 말하기’ 등 매달 교사가 관찰할 수 있는 두 가지의 구체적인 실천항목을 정하여 학생들을 계속 지도하고 우수 실천 학생을 표창함으로써 학생들의 인성지도에 실제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연평도 내 유일한 중국어 교사로서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주민 학부모 중국어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주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여 지역사회와 호흡을 함께 하는 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주민들에게 학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한편 사대 졸업 직 후 전공이었던 중국어 선생님 자리가 없어 교사 발령 전까지 소방관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상사태 대비 대응전략 및 학교 안전교육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여 연평도 포격 당시 학생들과 교사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또한 연평고가 통일안보 연구시범학교가 된 후 분과장을 맡아 연평도 피폭 후 피난과 연평도 재입도 과정을 정리하여 게시하는 등 통일안보 학습관을 설치하여 연평도 방문자들의 통일안보교육에도 일정 부문 기여하였다.

금년 7월에는 주민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사 초청강연을 추진하여 연평도 포격 사태에 따른 외상 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연평도의 분위기를 진작시키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해 과학자의 길을 여는 선생님
한미애 韓美愛 ㅣ 평창 계촌중학교
"과학교육은 이론만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실험을 통해 관심과 흥미를 갖게 되고 재미를 느껴 자연스럽게 실력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교생 21명인 강원도 평창 벽지학교에 근무하는 한미애 선생님은 과학 과목을 담당하면서 일선 교사들과 학생들의 전반적인 교육을 관리하는 교무주임도 맡고 있다. 한 선생님은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고 방과 후 학교 운영과 밤 늦게까지 과학동아리 활동에 열심이다. 사교육이 불가능한 벽지학교여서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습동기를 심어주고,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는 선생님의 교육철학으로 늦은 시각까지 남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선생님은 소규모 농촌학교의 취약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생 개인별 맞춤형 책임제 멘토링을 창안했다. 교사와 팀 활동을 벌이는 인성멘토링, 수준별 학습지도 비전멘토링, 동문과 소통하는 전인 멘토링 등 전교생을 3개 영역으로 구분하는‘트리플 멘토링’을 통해 교사와 동문, 인근의 민족사관학교 학생 3자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면서 학습능력 제고와 긍정적인 사고를 키우는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홈페이지도 별도 개설해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학교의 범위를 넓혀왔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대단하다. 교과서의 화학실험의 효과적인 지식전달을 위해 한국교원대학교 파견교사로‘화학교육’을 공부하고, 컴퓨터를 가르치기 위해 방송통신대학 컴퓨터과학과에 편입하기도 했다. 실업계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신지식인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강원대학교 자연과학대학원 이학박사과정을 밟으면서는 강원과학고 화학동아리 ‘ChRoM’(새천년 화학혁명)을 만들어 화학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줬고, 현재 근무중인 계촌중학교에서는 ‘백송’과학동아리를 이끌며 다양한 과학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의 전문성을 갖춘 실력파 한미애 선생님의 지도는 전국과학전람회, 삼성 휴먼테크 논문대상, 강원도 수학과학 경시대회, YSC 전국과학탐구발표대회, 전국 과학동아리발표대회 등 많은 대회에서 높은 수상실적으로 빛을 발했다.

또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해 과학교육 및 과학논술 직무 연수강사와 영재교육 전문 강사, 전문교과 심의·검토위원 및 편집위원으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선생님이 운영하는‘백송’과학동아리 학생은“실험을 통해 과학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너무 재미 있습니다. 대학교에 가면 과학을 전공해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라며 과학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한다. 한 선생님의 동아리 교육이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큰 몫을 한 것이다.

선생님의 창의적인 과학교육법을 통해 장차 한국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로 빛날 글로벌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