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2014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14명의 명단과 프로필입니다. **
- 강형천 (경남 합천고)
- 김미경 (전남 나산고)
- 김석순 (충북 충주 용산초)
- 김영숙 (강원 계촌중)
- 김은주 (인천 함박초)
- 박정일 (서울 가산중)
- 서정선 (서울 수유초)
- 송미경 (대전맹학교)
- 송백규 (경기 초지중)
- 신진규 (전북 이리공업고)
- 오현철 (전북 동암고)
- 이경희 (서울 구암초)
- 이영미 (서울맹학교)
- 홍성희 (충남 서산고)
학생들과 어려운 이웃 보살피는 교육계의 진정한 '긍정맨'
강형천 姜馨天 | 경남 합천고등학교
경남 합천고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강형천 선생님은 ‘긍정맨’, ‘강드로이드’ 등으로 불린다. 로봇처럼 지치지 않고 항상 열정이 넘치는 선생님이라는 것이다. 학생들이나 동료 교사들이 ‘무엇이 강 선생님을 저렇게 열정적이게 하는가’ 의문을 가질 정도다. 그 열정은 학생지도활동, 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표출되고 있다.

강 선생님이 학생을 지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바로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증대다. 교직생활을 시작한 초기부터 강 선생님이 맡은 반의 급훈은 항상 ‘주인공아? 예!’였다. 조례와 종례 때마다 급훈을 함께 큰 소리로 외치며 학생 개개인이 모두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심어 주고 있다.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이 주인공임을 인식하고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생활지도나 성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은 특히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강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연극부 활동을 하게 된 학생이 배우를 꿈꾸는 등 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동기부여가 선생님의 큰 장점이다. 생활지도를 하면서 항상 학생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강 선생님을 잘 따른다. 매년 지역에서 개최되는 합천벚꽃마라톤대회에 100여 명 이상의 학생들과 함께 참여해 마라톤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기존에는 학생들만 참여하고 교사들은 참가하지 않았었는데 강 선생님이 함께한 이후로 학생들의 참가도 더 늘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유대감을 높이면서 자연스러운 상담 효과를 보고 있다.

어려운 이웃에 대한 보살핌도 강 선생님을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2000년에 ‘진주바라밀’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독거 노인을 후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경제적 지원과 상담을 꾸준히 하여 훌륭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대학 시절에 혈액 부족 뉴스를 접하고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시작한 헌혈이 지금까지 총 128회나 되어 헌혈유공장까지 받았다.
강 선생님의 봉사활동이 개인적으로도 훌륭하지만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이런 활동을 학생들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혼자만의 보람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솔선수범하여 직접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 자생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 중인 강 선생님은 2012년에는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에 나가 입상하고 지도교사 감사장을 받았다. 소규모 학교임에도 매년 2회씩 헌혈차가 와서 전체 헌혈 가능 학생의 60~70%가 헌혈을 할 만큼 학생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적극 알리려 노력한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학생들을 생각하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강형천 선생님은 주위 사람들에게 밝은 영향력을 끼치는 교육계의 진정한 ‘긍정맨’이다.
영어교육 활성화와 독서 모임으로 긍정적인 에너지 발현
김미경 金美京 | 전남 나산고등학교
전남 함평군 나산고등학교 김미경 선생님은 1989년 교직에 첫발을 내딛은 나산고등학교에서 25년간 영어교사로 줄곧 근무해 왔다. 현재도 마찬가지이지만, 나산고등학교는 김 선생님이 교사로서 본분과 소명을 실천하는 무대였고, 학생에 대한 사랑과 교직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쏟아부은 곳이라 한다.

김 선생님은 점수, 평가, 자격증 등 학습결과를 중시하는 문화보다 아이들의 감성을 이해하고 편안하고, 웃음이 절로 나오는 따뜻한 교실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 일환으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SBBM(Smile, Binder, Book, Manners)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기획해 나산고만의 독특한 사업으로 정착하게 했으며, 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도 창의적인 인성 교육프로그램으로 벤치마킹할 정도로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내면에 잠재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현케 하는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학생의 자아성찰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양하는 데 있어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교육 신념에 따라 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참여하는 독서프로젝트를 발족시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11년 교사독서활동(한지붕 나산)과 독서토론활동을 시작했으며, 나아가 학생독서활동(나산 나비)을 통해 도서인증제와 사제동행 독서토론부를 조직하여 독서학교로서 명성을 얻었다. 이런 노력들은 ‘전남독서토론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이 되었다.

학부모독서활동(반딧불이)모임도 활성화한 결과, 가정에서 자녀와의 대화는 물론 진로진학지도에 많은 효과를 나타냈다. 더 나아가 학생, 교사, 학부모와의 연계를 통한 독서활동은 지역 책 기부 운동으로 확장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어린이생태학습도서관북스타트 교육강사, 함평지역 중등 독서·토론수업모형개발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독서홍보대사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 선생님은 손수 사비로 함평군내에 북카페를 운영하면서 도서보급과 독서공간 무료 제공을 통해 함평군 지역사회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영어교육에 있어서도 2005년부터 방학기간을 활용해 원어민과 함께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함평군내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군청에 직접 보조금을 요청하여 지역 내 영어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올해 나산고등학교는 2017년 신설되는 고교와 통합을 전제로 학교재단(실림학원)이 학교 전 재산을 국고에 기부하기로 하며 공립학교로 전환되었다. 김 선생님은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학교 전 재산을 기부한 실림학원 김동균 이사장의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현재의 나산고등학교도 없었을 것이라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김 선생님은 새로 통합되는 학교가 함평군의 거점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길 간절히 바랄 뿐이라며 소망을 밝혔다.
10년 간 글쓰기 지도로 창의력 향상에 기여
김석순 金石順 | 충북 충주 용산초등학교
24년의 교직생활 동안 성실하게 아동지도를 해오신 김석순 선생님은 특히 지난 10여 년 동안 교사들이 기피하는 업무 중 하나인 글짓기 지도를 담당하며 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 향상에 기여했다. 꾸준한 독서교육과 마음을 가꾸는 일기쓰기 지도를 통해 작은 대회건 큰 대회건 가리지 않고 묵묵히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격려와 칭찬을 하며 따뜻한 관심으로 지도했다.

그 결과 2006년 제9회 KOICA 글짓기 공모전(2006)에서 강상훈 학생이 금상을 수상해 필리핀 현장견학, 2007농촌사랑 전국 어린이 글 잔치에서 최성은 학생이 대상을 수상해 일본으로 현장견학, 2012년 제17회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김인우 학생이 금상 수상과 함께 장학금 100만 원 수상, 2013년 환경도서 독후감 공모전에서 강상우 학생이 최우수 수상과 함께 장학금 100만 원 수상, 2013년 제12회 청소년 통일백일장 전국대회에서 김이섭 학생이 대상 수상, 2014년 제19회 국토사랑 글짓기 대회에서 김인우 학생이 대상 수상과 함께 장학금 100만 원 수상, 2014년 제13회 청소년 통일백일장 전국대회에서 김시은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쾌거를 이루며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또한 김 선생님도 10여 년 동안 헌신적인 글짓기 지도로 지도교사상을 34회 수상했으며 학습부진 책임지도 실천사례 발표대회 1등급, 제17회 특별연구교사 위촉 및 교수 학습 자료 개발 2등급을 수상했으며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다년간의 글짓기 지도로 특별공로상도 수상했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눈높이 아동문학대전 어린이 창작 동시에 응모하여 전국 초등학생들의 꿈과 비전을 높이고 창의력을 쑥쑥 키워 주는 ‘우리학교 책봄 캠페인’에 당선되어 100만 원 상당의 도서와 <창작 꿈나무 인재학교> 인증패를 수상하며 학생들의 글쓰기 지도에 가장 큰 보람과 만족을 느끼고 있다.

김 선생님은 네 아이를 둔 어머니로서 책 읽어 주기, 글짓기 지도를 통해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냈고, 이를 계기로 글쓰기 및 독서 전도사로서의 일에 전념하게 되었다. 글짓기와 독서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 참여하도록 하여 자신감을 갖도록 한 것 또한 큰 수확이며 이를 통해 이제는 강요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글짓기 활동과 독서가 학교의 문화로 정착되는 데 기여했다.

현재 충주 용산초등학교에서 교무부장을 맡으면서 신규 및 저 경력 선생님들의 업무 추진과 학급 경영을 도와주고 항상 따뜻하고 밝은 미소로 부모처럼, 언니처럼 잘 도와주고 보살펴 주며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과 동료 교사들은 김 선생님이 ‘슈퍼우먼’이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1인 다역을 수행하시며 ‘모범과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분’이라며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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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전무한 지역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 높여…
김영숙 金榮淑 | 강원 계촌중학교
강원도 계촌중학교 김영숙 선생님은 농촌지역의 소규모 중학교에서 학원 등 사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영어연극, 토요영어캠프 등 다양한 영어 교육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 주는 등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선생님은 2002년부터 재직 중인 학교마다 영어연극반을 만들어 방과 후 시간을 활용, 학생들에게 발음, 연기, 공연 방법 등을 지도하고 학교축제와 지역 영어축제에 참여케 하여 학생들이 영어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왔다. 김 선생님의 노력으로 원주여중은 강원도 영어연극대회에서 은상 2회와 동상을 수상했으며, 봉평중은 금상을, 그리고 현재 재직 중인 계촌중학교는 평창군 영어연극대회에서 2012년 금상, 2013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되면서부터는 매달 한 번씩 본교 원어민교사와 다른 학교 원어민교사를 초대해 게임, 요리, 스포츠, 축제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토요테마영어캠프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고 영어 실력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수업시간에도 영어 말하기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Everyday Speech, Friday Speech,EBSe 프로그램을 활용한 영어동화책 스피치 수업 등을 꾸준히 실시하여 2014년 산양 바로알기 전국 외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중등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수상했다.

김 선생님 학생들이 즐겁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영어수업 모형을 개발하여 현장에 적용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으며 강원도 영어수업개선대회에 참가해 2011년에는 3등급을, 2013년에는 2등급을 수상했다. 김 선생님의 토요영어캠프 등 다양한 수업모형 개발과 교육 활동은 2013년 MBC, 강원방송, 강원일보 등에 보도되어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꿈과 긍지를 심어 주었다. 김 선생님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학생부장을 맡아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운동하는 ‘해피 데이’를 운영하고 바른말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거울의 날’을 실시하는 등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했으며 현재는 연구부장을 맡아 교육부 지정 연구학교 담당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 선생님은 최근에는 ‘생활 속으로 다가간 영어수업’에 관심을 갖고 계촌중학교가 속한 평창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에 착안해 지난 5월에 학생들과 원어민선생과 함께 평창에 대한 글을 모아 평창을 소개하는 ‘Discover Pyeongchang!’이라는 영어책을 발간하여 외국의 학교에 보내고, 학부모, 동문, 지역주민들에게도 보내는 등 평창올림픽 홍보도 하고 있다.또한 올해부터는 원주 월드비전에서 매주 한 번씩 저소득 가정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 활동도하고 있다.
삼시세끼 밥 해먹이고 배구 가르친 '엄마쌤'
김은주 金銀住 | 인천 함박초등학교
인천 함박초등학교의 김은주선생님은 전국 최약팀인 배구부를 사비를 들여 가며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끔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2년 인천 함박초등학교에 발령 받고 체육부장을 맡게 되었다. 처음에는 배구전용매트도 없는 체육관에서 두어 시간 연습 후 귀가하곤 했다. 그러다 2013년 의욕적인 코치를 영입하게 되었고, 김 선생님은 적은 예산으로 15명의 학생선수 및 코치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며 지도했다.

겨울방학 동안 집에 있는 밥솥과 냄비·프라이팬 등을 갖고 와서 배구부 아이들의 아침·점심·저녁을 급식실에서 직접 해 먹여 가며 엄마가 자식을 뒷바라지하듯 열정적으로 지도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배구부원들에게 열정을 심어 주고, 2년간 가르치면서 학습 및 생활지도에 힘써 왔다.

그렇게 배구부 뒷바라지를 하며 방학 동안 쉰 날은 거의 없었지만, 나날이 성장하는 아이들의 실력에 힘들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다고 한다. 올해 2월 초, 인천교육청에서 지원비 1,000만 원을 받게 되었고, 그 돈으로 마룻바닥에 배구전용매트를 깔 수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온 결과 4월 초 인천의 배구강호인 주안초등학교를 2-0으로 꺾고 당당히 전국소년체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김은주 선생님은 배구 이외에 수영주무교사 및 감독으로 2012 전국소년체전 수영여자계영 동메달을 획득하여 인천 초등 수영발전에도 이바지해 왔다. 2013년부터 대한생활체육회 인천지부와 연계하여 5~6학년 대상 여자축구동아리를 결성, 여학생 중심의 스포츠 활동을 활성화시켰다. 토요스포츠 및 방학 중 스포츠교실을 연중 실시했으며 다양한 운동을 교내·외 주중, 주말에 활동하는 것을 생활화했다. 자비를 들여 일부 학생들의 볼링 강습을 돕고 스포츠 용품 및 의류 등을 개인적으로 구입하는 등 학급 학생들을 위해 헌신해와 2013년 학교스포츠를 통한 학교폭력예방 으뜸학급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학급 내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적응을 돕고, 중국다문화 여학생의 가정 내 성폭력 문제를 신고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학생뿐만 아니라 중국인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조하여 사법처리하는 데 공헌했다. 그 이후에도 자주 가정방문을 통해 도움을 주는 등 한국 내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을 통감하고 돕고자 노력해 왔다. 인천 대표팀으로 한·일 교류전에 출전하는 데 필요한 여권을 발급받지 못하는 배구부 선수에게는 주민센터, 외교부 등의 도움을 받아 여권을 발급 받게 함으로써 환경에 의해 낙오되는 학생이 없도록 헌신했다. 2005년부터 6개월간 제자의 중국유학 학비를 지원하거나,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의 학원교습비를 돕는 등 부모와 같은 심정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김은주 선생님은 올해의 스승상의 수상소감을 아이들에게 돌렸다. “이 상은 제가 받는 게 아니라, 저희 아이들이 받는 상입니다” 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기뻐할 거라며 뿌듯해하시는 선생님에게서 아이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이 느껴졌다.
17년간 성적관리노트 작성해 자기주도학습 이끌며 소통
박정일 朴正一 | 서울 가산중학교
경기 양수중학교 육미선 서울 가산중학교 박정일 선생님은 신규 임용 이후 17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담임교사를 자원하여 ‘기본이 바로 선 생각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올바른 행동’을 학급 경영목표로 삼아 스스로 참여하는 독서, 자기주도적 학습 계획을 실천하는 등 꾸준히 선생님의 교육신조를 지켜왔다.

체육교사를 맡으며 보이스카우트, 해양소년단, 축구·농구 동아리 육성 등을 통해 사제간 소통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도 꾸준히 실시해 왔다. 1인 1특기 갖기운동을 벌였던 해양소년단 활동은 2008년 전국고무보트 경기에서 남자부 1위와 여자부 2위를 차지하는 등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기도 했다.

학생 생활지도 관련 부서에서는 학생 중심의 생활지도 활동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섰다. 매일 오전 6시 30분까지 등교해 업무를 시작하는 박 선생님은 독서를 좋아하여 아침 일찍부터 독서지도를 해오고 있고, 그 결과를 학급문집에 담아 출간하고 있다.

별도로 만들어 운영하는 반 전체학생들의 ‘성적관리 노트’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방학 중에는 1일 1통씩 학생들에게 편지를 작성해 보내고 있는데 퇴임 후에도 제자들과 소통하며 돌보고 싶은 마음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16년간 담임을 자원하며 작성한 교무일지를 제1의 보물로 생각하며, 최근 5년 전부터는 교단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성적관리노트를 만들어 학생성적과 ‘나의 다짐’ 및 ‘학부모 편지’ 등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 관리 방법을 익히고 학부모의 정서적 지지를 이끌어내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키고 있다.

체육을 맡고 있는 박 선생님의 생활지도 방침은 인내심을 갖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생들과 함께하며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서서히 변화되기를 기다리고 타이르는 방식으로 지도한다.

동료 선생님들은 “교육은 ‘서류’가 아니라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10년 전에 함께 근무했을 때의 열정과 행동이 지금도 그대로이며 한때의 열정이 아닌 일관된 교육적 행동에 감동하고 있다.”, “아주 믿음직하고 든든한 교사다”,“사람 따라 업무가 가는 바람에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안전사고 대책 등 안전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다른 모든 선생님들에 비해 2~3배 이상의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학생들에게 청춘을 불사르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박 선생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선생은 많아도 스승이 없고 학생은 많아도 제자가 없다’는 세상에 정말 멋진 ‘참 교사’이다”라는 학부모의 말은 박선생님의 진면목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8년 넘게 다문화 가정 학생 지도에 헌신
서정선 徐靜善 | 서울 수유초등학교
서울 수유초등학교 서정선 선생님은 일선 학교에서 대부분 기피 업무에 속하는 다문화 업무를 8년 넘게 맡아 다양한 다문화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선생님은 자신이 맡고 있는 다문화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현재 재직 중인 수유초등학교에 초빙교사로 계속 연장해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다문화 교육에 대해 남다른 애정과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서 선생님이 다문화 업무를 맡게 된 것은 결혼 후 휴직을 하고 남편을 따라 중국에 갔다 귀국하여 복직한 2006년 8월부터다. 자신이 낯선 중국에서 느꼈던 외로움과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한 명 한 명 만나면서 몸소 알게 된 그들의 깊은 상처가 중첩되면서 ‘다문화’와의 만남은 예정된 운명이라 느꼈다고 한다.

다문화학생의 인성교육, 문화적응력 향상을 위한 국악 지도, 짚풀 체험학습 등 서 선생님이 애정을 갖고 다문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결과 수유초등학교는 2008년도에 성북교육지원청 다문화거점학교로 지정되었다. 일선 교사들의 다문화 업무에 대한 기피현상으로 단위학교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지원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거점학교 중심으로 다문화가 정에 대한 지원을 펼치고자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교실 ‘징검다리’를 개설하고 운영하여 외국인 학부모의 한국어 실력은 물론 자존감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양주 별산대놀이, 양주 그랜드 도자기나라 체험 등 매년 다문화체험학습을 실시해 다문화가정의 문화적 결핍을 해소하고 다문화가정 내 가족 친화력을 높이기도 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서울시교육청 글로벌선도학교 운영도 맡아 이중언어 강사들을 초빙, 중국어와 일본어 수업을 실시하여 다문화학생들에게 이중언어 습득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일반 학생들에게도 외국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또한 수유종합사회복지관,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 기관들과 연계해 방과후 돌봄 강화 등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연계하여 다문화가족합창단인 ‘라온합창단’을 결성하고 운영하여 다문화가정 간의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줌으로써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칭찬선물로 사탕이나 초콜릿 대신 건강에 좋은 멸치를 나누어 주어 ‘멸치선생님’이란 별명도 갖고 있으며 그러한 따뜻한 배려에 기초한 인성교육 활동이 여러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서 선생님은 다문화 가정 학생교육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자신의 시각장애 극복하고 생활상담과 진로지도에 헌신
송미경 宋美京 | 대전맹학교
“선생님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 선생님의 경험과 조언이 내 인생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의 고백을 아낌없이 쏟아 낼 수 있는, 큰 영향력을 가진 송미경 선생님은 공주사범대학을 다니던 중 뜻하지 않은 실명으로 대학을 중퇴하였다. 실의에 빠져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다시 대학에 들어가 사회복지 및 특수교육을 전공했다.

1999년 35세 되던 해에 모교인 대전맹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송 선생님은 지금까지 시각장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투철한 사명감과 식지 않는 열정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대전맹학교는 선천적인 시각장애로 인해 초등학교 과정부터 공부하는 학생과 여러 가지 원인으로 중도에 실명하여 고등부 과정으로 입학하는 20~60대 연령의 늦깎이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학교이다.

송 선생님은 침구실습, 안마, 이료임상 등 이료과목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학생들의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선생님의 따뜻하고 편안한 성격으로 상담실이 어려운 곳이 아닌, 편한 공간이 되어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를 들어 주고 같이 아파하며,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안테나’라고 불릴 만큼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상황을 다 꿰뚫고 있는 상담실은 많은 학생들이 내 집처럼 다녀가고 어려운 문제들을 걸러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송 선생님은 학생 하나하나의 상황에 맞게끔 개별 맞춤 지도를 하시고, 개인 성향을 미리 파악하여 수업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과 중도실명자를 위해서는 상담활동을 통해 대학진학 및 진로의 길을 모색해 가고 있으며, 학생들의 다양한 인성교육에 정성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체험을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의 예절 및 정서적 안정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

특히, 2000년부터 시각장애학생들의 실정에 맞는 인성교육 프로그램 1학급 1슬로건, 다도 및 전통예절 교육을 구안하여 실시하였고, 시각장애학생들의 직업교육(이료교육)에 전념해 웰빙라이프를 위한 의학 상식, 발마사지, 스포츠 마사지, 교사와 학생을 위한 건강백서, 이료인을 위한 경혈학, 동방활법 등의 전문교과 관련 연수를 이수하여 시각장애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또한 교내 학생들의 봉사동아리 ‘사랑나눔이료봉사단’을 결성하여 지역사회의 노인요양원, 장애인복지시설, 복지관, 학교 등에서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시각장애 학생들을 인솔하여 야외 체험학습을 펼치기도 하였다.

동료 교사들은 “본인도 힘든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모범과 교육이 된다”며 송 선생님의 모든 교육활동은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 모두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송 선생님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도 늘 배움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며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을 모토로 언제나 노력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한다.
‘관계증진 프로그램’으로 학부모·교사·학생 간 소통에 기여
송백규 宋伯奎 | 경기 초지중학교
상대적으로 늦게 교직 생활을 시작한 경기도 초지중학교 송백규 선생님은 공고를 졸업하고 기업에서 생산활동을 이어가다가 뒤늦게 대학에 입학하여 교직에 뛰어든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시작이 늦은 만큼 더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송 선생님은 10여 년 전부터 준비한 ‘관계증진 프로그램’을 2011년부터 실시해 왔다. 학생들 사이의 또래관계, 가정 내에서의 가족관계, 학생과 선생님의 사제관계,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공동체관계 네 분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직접 구상해 학생 지도에 힘쓰고 있으며 다른 학교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호평 받고 있다.

관계증진 프로그램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 폭력성 등을 줄이고 배려와 친교, 적응력을 높여 학교폭력을 사전에 예방해 보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친구와 함께 화단을 가꾸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야외활동을 하면서 불화와 갈등을 예방하고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다. 학교폭력을 학교 안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동체정신 회복을 위해 해마다 광복절을 전후해 태극기달기 홍보와 '초지사랑 안산사랑 도보대행진’을 하면서 학생들이 사회와의 접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학부모들은 관계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와의 대화가 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학생들도 모르는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또한 송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부임하는 학교마다 학생 봉사단을 창단하여 각종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사할린 영주 귀국동포 고향마을의 독거노인 모닝콜 활동을 통해 건강을 확인하고 말벗을 하는 내용은 텔레비전 봉사활동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송 선생님이 기획한 활동에 학생들이나 동료 선생님들이 기꺼이 따르는 이유는 바로 송 선생님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언어문화개선 활동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교장선생님의 제안에 학생 다짐 10계명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교사 다짐 10계명까지 만들어 지키는 모습이 단적인 예다. 송 선생님은 학교와 학생에 관련된 많은 일들을 두루두루 살피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때문에 주말에도 시간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동료 선생님들도 협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 또한 마찬가지다.
10여 년 전 뇌출혈로 쓰러져 교직 생활에 큰 위기가 왔던 송백규 선생님은 좋지 않은 건강에도 불구하고 학생이 삶의 동반자라는 가치관에 따라 교직을 떠나지 않았다. 건강을 회복한 후에는 큰 위기를 계기로 더욱 열의를 갖고 교육과 봉사활동에 힘쓰고 있다. 송 선생님의 이런 열정은 참사랑을 실천하는 교사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200명 취업시켜 고졸 취업 롤모델 수립
신진규 愼鎭揆 | 전북 이리공업고등학교
고졸 공채가 확대되면서 조기 취업을 위한 공업고등학교 진학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이리공업고등학교는 인구가 많지 않은 지역 특성상 학생 선발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신진규 선생님은 빛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취업선도반을 운영하여 전라북도청 공무원 2명, 공기업 2명, 대기업 8명 등 올해에도 중소기업에 200여 명이 합격하여 취업 중에 있고, 매일 면접대비와 자기소개서를 봐달라는 요청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공무원, 대기업과 공기업은 신규 직원을 채용함에 있어 인·적성 검사와 직무역량 평가를 하는데, 이러한 일련의 시험과 면접과정에 대비해 신 선생님의 집중 교육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신 선생님은 정해진 공간에서 집중적인 교육과 관리를 위해 이리공업고등학교의 동문회가 운영하는 ‘기림 장학재단’에 도움을 요청해 학교 앞에 있는 방 두 칸을 임대하여 학생들에게 직접 밥을 해 먹이면서 주말도 마다않고 밤늦게까지 지도하여 삼성 등 대기업 취업, 공무원 시험 합격 등 우수 취업처 취업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공업계 교육에 대한 신 선생님의 사랑과 열정은 대단하다. 2004년에는 공업계 고교의 부흥을 위해 아들을 모교인 전주공고에 입학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6년에 모교인 전주공고에 부임하여 학교 발전을 위해 동문들을 하나로 묶는 데 주력하여 5억여 원의 기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또한 기숙사 사감을 자원한 신 선생님은 학생들이 다 귀가한 이후에도 기숙사를 개방하여, 10여 명의 학생들이 남아서 공부하였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금은 최신 규모의 기숙사를 민간임대사업으로 신축하여 17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취업의 요람으로 탈바꿈한 상태다.

신 선생님의 개인블로그와 이리공고 취업 선도반 카페(http://cafe.naver.com/iths1013)를 통해 제자들은 언제라도 최신 취업정보와 전공지식을 접할 수 있다. 2013년 9월에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특성화고등학교 포털사이트인 하이파이브에서 학교 취업 소식 등을 관리하는 1등 학교로 지정받은 바 있다. 현직 교사가 제공하는 정보가 다양하고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고급 취업 정보의 공유는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렇듯 입시전문가이자, 취업전문가로 많은 성과를 거두며 모범공무원상, 눈높이교육상에 이어 작년에는 ‘올해를 빛낸 창조경영 인물대상’에서 ‘진로교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면담 당시 신진규 선생님의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는데, 그 전날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제자의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란다. 그만큼 학생들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우리 시대에 보기 드문 진정한 선생님이다.
NIE 교육·학생자치법정 통해 인성교육 강화
오현철 吳鉉哲 | 전북 동암고등학교
전북 전주시 동암고등학교 오현철 선생님은 1998년 동암고등학교에 부임한 이듬해에 첫 담임을 맡았다, 그리고 1999년부터 시작한 학급 문집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해 14호가 발간되었다. 2005년부터는 학급 문집 제목을 “현철과 벌떼들”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학급 신문을 제작하여 신문의 형식을 이해하고 NIE 관심일기를 쓰도록 하여 시사와 교양을 쌓고 논술과 토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사회교사로서 NIE교육을 보급하고 실천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교과 단원과 관련하여 신문스크랩으로 수행 평가하기, NIE 동아리 ‘생각과 표현’ 활동하기, 주제 신문 만들기 부문을 포함한 교내 멀티미디어 공모전 개최, 교내 시사 쟁점 토론대회 개최 등을 적극적으로 주도했고 전북 NIE 대회에 참가해 다년간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좋은 결과를 얻었다.

또한 2008년부터 전북 NIE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재는 전북 NIE 연구회의 총무를 맡고 있다. 지난 6월 전북 초·중학생 NIE 캠프를 성공적으로 주관했으며, 학부모 NIE대회도 준비 중에 있다. 오 선생님은 학교현장에서 NIE 기반이 더 튼실해질 수 있도록 배려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연탄은행 봉사활동, 전통예절교육, 다문화 이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안·도입해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에 공헌해 왔다.

오 선생님이 2010년부터 도입을 제안한 학생자치법정 프로그램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학생자치법정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짚어보고 판단함으로써 잘못된 행동을 스스로 깨닫고 개선하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도입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교사들이 자의적 판단과 잣대로 학생들을 처벌하는 관행을 바꿔보려는 것이었다.

자치법정은 대개 두세 달에 한 번씩 열린다. 휴대전화 소지나 두발 규정 위반 같은 비교적 가벼운 문제를 주로 다룬다. 특별한 사안이 발생하면 그 사이에라도 개정한다. 초창기엔 법무부의 도움을 받았다. 판사·검사·변호사·배심원·서기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학기 초 지원을 받아서 선발한다. 법정이 열리면 판사와 검사는 법복까지 갖춰 입는다.

동암고에선 자치법정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일상화됐던 체벌이 거의 사라졌다. 대신 학생들은 자원봉사나 청소, 반성문 쓰기를 한다. 자치법정은 아직 구타나 금품갈취 같은 심각한 사안은 다루지 않는다. 오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교의 규정과 방침을 자율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정착시켜 많은 학교들의 벤치마켕 모델이 되었으며,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동심에 노래의 날개를 달아준 음악교육 전문가
이경희 李京禧 | 서울 구암초등학교
이경희 선생님은 초등학교 음악교육의 전문가다. 30년 가까이 초등학생 합창단을 구성해 틈틈이 연습을 해와 주요 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했고 해외초청 공연도 가졌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자상한 지도에 따라 연습하고 공연하는 가운데 각자 맡은 음을 내고 화음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협동과 배려’를 배우고 익혔고, 마음이 통하며 ‘하나’가 되었다.

합창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되고 꾸준한 연습으로 각종 대회에 입상하기도 하며 초청공연을 하며 학교의 명예도 높이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렸다.

어려서부터 피아노를 배운 이경희 선생님은 1986년 교사로 신규 임용된 이후 우연한 기회에 선배 선생님의 합창지도를 이어받아 초등학교 합창단 교육에 열성을 쏟으며 3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2008년 제10회 119전국소방동요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탄 것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고 각종 단체 및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중국 텐진 교포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하기도 했다.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교수학습 연구활동에도 열심이어서 관련 연구발표대회 등을 통해 전국 1등급을 받는 등 수업수준의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성과를 올렸다. 이런 결과 전국교육자료전 ‘푸른기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 각종 단체에서 주관하는 창작동요대회에 참가해 입상하기도 했다. 선생님들의 음악교육에 도움을 주는 음악교과연구회 활동을 꾸준히 했으며 각종 동요대회 심사 및 음악행사 진행도 맡았다. 행정업무에도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 학교 교육과정부장, 교무기획부장으로 활동하며 2011년 모범 공무원 표창 및 2005년, 2006년 교육감 표창, 1990년, 2004년 교육장 표창도 수여했다.

동료 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이며 성품이 원만하고 성실하며 대인관계도 좋아 주변에 호감을 가진 교사와 학부모가 많다. 합창단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질을 발굴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 선생님을 평가한다.

학부모님은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되었으며 자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합창단 학생들이 전화하고 안부를 묻는 모습에 감동하였으며, 합창지도뿐 아니라 협동하고 배려하는 인성교육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각종 공연이나 대회의 경험이 발표력을 신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자신감과 자부심도 크게 향상시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제자들은 “수업을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고 학생들을 편하게 대해 주신다”라며 “선생님이 예쁘시다”고 한마디 덧붙인다.
이 선생님은 “아이들이 점점 더 이기적이고 소외되어가는 요즘, 합창지도를 통해 서로 돕고 배려하며 자신감과 자부심 속에 성장해 가는 학생들의 모습과 혼자 놀던 아이들이 밝게 변하는 것을 보며 교사로서 보람을 느낀다”며 수상소감을 대신 했다. .
시각장애인의 눈과 손발이 된‘걸어다니는 천사’
이영미 李英美 | 서울맹학교
이영미 선생님은 서울맹학교에서 ‘걸천’이라 불린다. ‘걸어 다니는 천사’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아마도 지난 26년간 묵묵히 학교생활은 물론이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시각장애인의 눈과 손발’이 되어 시각장애 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해 온 이 선생님을 지켜본 제자, 동료교사, 학부형들이 선생님의 가식 없이 진심으로 대하는 따뜻한 마음을 다 같이 느끼면서 자연스레 부르게 된 별명이 아닐까 싶다. 이 선생님은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면서 시각장애 학생이었던 현재의 남편을 만났다. 그리고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를 5년간 설득한 끝에 모든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하였다. 일반중학교에서 4년간 특수학급 담임을 하다 1989년 남편의 모교인 서울맹학교에 특별공채로 오게 되면서 대학시절부터 가졌던 ‘시각장애교육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는 꿈’을 실현하게 되었다.

대학 시절부터 시각장애 학생의 대필을 위해 일반타자기를 사용하고 점역을 위해 점자타자기도 활용할 수 있었던 이 선생님은 시각장애 교사가 대다수인 맹학교에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동료 시각장애 교사의 제반 업무를 돕고 있다. 이로 인해 잡다한 업무가 항상 많지만 이 선생님은 오히려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허드렛일도 마다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년 동안 매일 시각장애 동료교사를 카풀로 학교에 태워다 주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그들의 손발이 되고 있다.

이 선생님은 서울맹학교가 ‘학점은행제 평가인정 시범기관’으로 지정받아 ‘이료전문학사’를 배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데 있어 업무총괄자로 준비 작업부터 운영까지 실무를 도맡음으로써 안마사 자격을 가진 고등부 졸업생들이 전문대학에 준하는 심화 교육과정 이수를 통하여 유능한 전문인으로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였다. 이 선생님의 꾸준한 노력으로 서울맹학교는 2010년 제7회 평생학습대상대회에서 전국 우수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학점은행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 선생님은 또한 중도에 실명한 성인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교육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이료재활과정을 설치하고 재활교육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다.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국정 교과서 편찬에도 적극 참여하여 ‘점자 익히기’, ‘점자 익히기 지도서’, ‘해부·생리’, ‘해부·생리 지도서’ 등을 공동집필하였다.
2003년 교감자격증을 취득하였지만 관리직보다는 제자들을 직접 지도하고 제자들이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재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에서 더욱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는 이 선생님은 퇴임 후에도 여주 라파엘의 집 원장인 남편과 함께 맹농중복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을 하겠다는 아름다운 꿈을 지니고 있다.
20년 간의 김장 봉사로 인성교육 본 보이는 참스승
홍성희 洪性嬉 | 충남 서산고등학교
“교사의 제일 중요한 덕목은 열정과 사랑입니다. 바로 그 덕목을 실천하고 교사들의 모범이 되고, 존경심 을 느끼게 하는 분이 바로 홍성희 선생님입니다.”

홍성희 선생님은 자존감이 낮은 충남 서산의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대입지도를 위한 ‘특별반’을 운영하 여 면접지도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맞춤식 진학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1학 년 때부터 학생들에게 학습방법을 코칭하면서 단계적으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 의욕을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는 홍 선생님은 방과 후 야간자율학습이나 방학 중 자기주도 학습 등을 운영할 때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 은 무엇이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소규모 학교라서 참여 인원이 적은 탓에 학교급식이 어려울 때에는 원 거리 학생 20여 명의 밥을 직접 해먹이기도 한다. 동료 교사들이 야근할 때도 거의 매일 직접 밥을 해주실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분이다.

“담임을 해야 학생들과 소통하고 교육환경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애정을 가지고 지도할 수 있다”며 저 경력 교사나 신규교사에게 멘토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특성화반 학생들에게도 대입을 위한 상담과 면 접지도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다.

특히 홍 선생님은 올해로 21년째 소리소문 없이 제자들과 함께 매년 1,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어려운 분들 에게 전달해 왔다. 1993년 제자의 부탁으로 병중에 계신 이웃 할머니의 김장을 해준 것을 계기로 시작된 이 김장봉사활동은 이후에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봉사로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했다. 학생들에게 봉사시 간 확인서도 발행하지 않고 오히려 학생들의 자발적으로 참가비를 내는 등 순수한 봉사를 통해 인성 교육을 하고 싶은 홍 선생님의 속내가 숨어 있다.

홍 선생님의 다양한 교육활동은 지역에서뿐만 아니라 EBS와 교육부 주최 ‘공교육살리기’ 학생지도 분야 우수상을 받을 만큼 널리 인정을 받았으며 그때 받은 상금의 절반을 김장봉사활동에 사용하기도 했다. 또 한, 매년 김장봉사활동에 남모르게 도움을 주시는 이름 없는 천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동안의 활동을 공개하고자 음악을 전공한 제자들의 재능 기부를 받아 정기적으로 자선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이외 에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서산부석사 산사음악회를 10년 동안 기획했으며 사회자로 봉사한바 있다.
동료 교사들은 홍 선생님의 이같은 다양한 활동에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이 사회의 횃불과 같은 교사” 라며 목소리를 높인다. “선생님 덕분에 꿈이 생겼습니다. 학교 교과활동 안내를 통해 비교과활동 분야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도하고 상담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라는 학생들의 이야기에 홍 선생님의 학교생활이 그대로 묻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