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내용은 [2015 올해의 스승상] 수상자 12명의 명단과 프로필입니다. **
- 김승만 (부산 사상고)
- 김정은 (전북푸른학교)
- 류원호 (충북 양강초)
- 박명숙 (경북 정평초)
- 박에스더 (경기 홀트학교)
- 서정숙 (충남 차동초)
- 이소정 (서울 숭인초)
- 이재범 (대전 충남기계공)
- 장대희 (강원 화계초 노일분교)
- 장정훈 (경기 화수고)
- 채용기 (경기 부발중)
- 최금란 (전북 전주신일중)
항상 연구하고 열정적으로 교육에 힘쓰는 선생님
김승만 金承晩 | 부산 사상고등학교
  선생님은 오늘도 학생들의 좀 더 알찬 교육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 선생님은 이제까지의 교육활동을 ‘교실 수업개선을 위한 수업연구’, ‘과학동아리 학생활동지도’, ‘교육활동 봉사’라는 세 분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항상 연구하는 교사를 지향하는 선생님은 1997년 이공계 교육의 선진국인 독일의 과학교육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시도별 1명의 교사가 선발되어 1학기 동안 특별해외연수에 참가했는데 이 연수를 통해 자극을 받은 선생님은 수업이 끝난후 공과대학 야간학부를 다니면서 공학학사를 취득하고 이어 36세 되던 해에는 KAIST 전기전자공학부에서 로봇 및 전자공학을 공부해 석사를, 2014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과학교육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학교에 남아 학생들을 더 가르치겠다는 의지로 다른 전공을 마다하고 과학교육을 전공했다고 한다. KAIST를 졸업한 후에는 전자기파를 시각화하는 장치를 개발해 2004년 과학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이 연구를 심화시켜 2007년 미국 물리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학교 현장 선생님들과 공유하고 학생들의 과학교육활동활성화에 이바지하려 노력한 결과 최우수 연구회 교육부 장관 표창 2회, 과학교육 우수학교 표창 3회를 수상했으며, 3번의 대통령상을 받는 영예를 차기하기도 했다.
2003년 이후부터는 융합중심의 이공계 교육 활성화를 위해 고교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이공계 교육학습서와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과학 중점학교 운영을 도맡아 했다. 동아리 학생활동지도에도 열정을 쏟아 동아리 학생들의 작품이 생활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 대회 등 15년간 8개 분야에서 400여 작품을 비롯해 40개 이상의
개인?단체상을 수상하였으며 3년 연속 미래과학상 및 대통령 과학 장학생을 배출하였다.
  선생님은 교육봉사 활동으로 ‘형제 공부방’ 등을 운영해 부산지역의 소외 계층 학생들을 위한 과학영재학교 학생 멘토링을 추진하였으며,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세울림 축전’ 등을 개최하여 과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교육봉사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한편 연구활동을 지속해 미국 물리학회(SCI) 논문 게제를 포함한 총 15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고, 싱가포르 NJC 학교와 영상 코티칭 수업 및 미국 과학영재학교 협력 수업을 수행하면서 한국의 과학교육을 홍보하고 한국-캐나다 공동 수업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는 140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학습홈페이지 ‘사이언스ABC’를 운영하면서 STEAM 수업활동, MBL 수업 사례, 동영상 강의 등을 ON-Line 학습할 수 있게 했고 동아리운영 사례 수업 활동 등도 공유하고 있다.
  부산 최고의 과학교육 전문가로 인정받는 김 선생님은 다른 유명 과학고등학교에서 초빙하려고 했으나 사상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전보를 유예하는 등 제자들을 위한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항상 연구하고 제자들을 위한 과학교육에 애쓰시는 김 선생님의 열정과 제자 사랑의 정신은 주위 사람들에게 참 스승의 귀감을 보여주는 표상이라 할 수 있다.
황무지 같았던 특수교육 분야의 선구자
김정은 金貞恩 | 전북푸른학교
  전북푸른학교의 김정은 선생님은 학교가 개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30년 동안이나 함께한‘창립 멤버’이다. 30년 전이면 한국 내 특수교육의 틀이 잡혀 있지 않았을 때이다.
   선생님은 이때부터 특수학교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특수학교 교수 학습 자료전 수상, 전라북도지정 특수학급교재 인성지도 자료 개발 등 특수교육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선생님은 방과 후 학교 운영과 교외활동도 잊지 않았다. 특히 ‘늘 푸른 예술단’을 창단하여 오카리나,밸리 댄스, 난타 공연 등 다양한 방면의 문화예술 활동을 하며 장애학생들의 소질 계발과 특기를 신장시키는 데 기여하였고 청소년 페스티벌, 전국장애학생 예능대회에 출전하여 동상과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장애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게 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승마 체험, 영화 및 공연 관람, 스키교실 등 중증 장애학생들에게는 쉽지 않은 문화체험활동들을 하면서 학생들의 사회통합, 장애극복의지를 높이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런 활동들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김 선생님은 학교에서 장애학생들을 지도하는 것뿐 아니라 학생들의 인권 및 인식 개선에도 힘써 왔다.
   전라북도교육청 장애인권 강사 및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장애학생들을 바라보는 일반인들에게 장애인 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장애 학생들이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장애인권교재 ‘장애인권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책자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이런 김 선생님의 노력은 전북푸른학교가 ‘전국 100대 학교문화 우수학교’,‘전북 우수학교’ 등으로 선정될 수 있게 하였다. 선생님 자신도 2011년 전라북도 특수교육 공로상 표창, 2014년 전라북도교육청 장애인권교육 우수교사상 등을 수상하였다.
   선생님은 또 학생들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때 학비 지원을 위해 여러 기관과 연계시켜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이마저 부족할 경우 자비로 적금을 들어 장학금을 준비하고, 장애학생 재활을 위해 수입의 일정 부분을 항상 기부하고 있다.
   연세에 비해 젊어 보이는 외모의 비결을 묻자 김 선생님은 “아무래도 아이들과 함께하니까, 그리고 즐거우니까 외모도 어려지는 것 같아요”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김 선생님은 올해의 스승상을 통해 받는 상금 전액을 기부할 뜻을 밝혔다. 오랫동안 전북푸른학교에서 함께했던 한 학생이 이번에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어 등록금에 보태도록 100만원을 지원해줄 예정이고 나머지 상금은 학교 내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하였다.
발명가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선생님
류원호 柳元浩 | 충북 양강초등학교
  발명교육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나신 선생님.발명교육으로 명성이 자자해 선생님을 학교로 모시고 싶어하는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류원호 선생님이 부임하는 학교마다 충청북도와 전국의 발명경시대회 등에서 많은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현상을 주위에서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다 지도하시는 선생님의 덕분이 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선생님은 놀랍게도 대학에서 과학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 미술을 전공했다. 사실 선생님의 표정과 말투에서 미술을 전공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된다. 하지만 과학발명전에서 그 많은 입상 경력과 성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답은 선생님의 말 속에 있었다. “아이들이 과학을 좋아하고 과학 교사 일이 싫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생님은 우연치 않게 받게 된 아주대학교 발명센터에서의 연수가 계기가 되어 발명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영동초등학교에 근무할때부터는 영동 발명영재원의 수업을 지도하기도 하고 발명교육센터를 운영하기도 하면서 발명교육의 수준과 질이 향상됐다고 한다. 이후 KAIST 영재 기업인 교육원(7기) 연수도 받으면서 발명교육의 노하우가 더욱 쌓였다.
  간단한 공작 등으로부터 시작해 학생들이 과학과 발명에 흥미를 갖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조그마한 것부터 차츰 생활에 도움이 되고 창의성을 요하는 수준까지 선생님은 학생들의 마음에 과학과 발명의 꿈을 그려 넣은 것이다.
  감고을 발명동아리인 ‘무한창의력’, ‘챌린지’ 팀을 조직 운영하여 2010년부터 현재까지 충북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 등에서 금, 은, 동상을 다수 수상하였고, KAIST 영재 기업인 교육원 3명 선발 등 국내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벽지학교 어린이를 위한 용화별다래 과학발명동아리, 창의발명, 토요유레카교실을 운영하여 2년 연속 지자체 청소년동아리지원금을 받고 교육 수혜 확대 혜택을 받기도 했다. 소규모 농촌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상수리 과학발명동아리를 운영하여 대한민국창의력챔피언대회 충북 금상, 전국 본선 금상 및 상금 수상 등 다양한 입상을 하였다.
  2011년에는 창의발명교과연구회를 조직해 운영하는 등 현장수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과 연구회 조직 운영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1년 충북발명교사연수 개최 및 충북 과학축전 부스 운영, 맞춤형 과학직무연수 강사(2013년) 및 전국 YSC(청소년과학탐구반) 대회 심사위원(2014년) 등 전문성 신장을 위한 대외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러한 성과로 2013 대한민국 신지식인(교육분야), 2014년 발명의 날 국가유공자 표창, 2014년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 등의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 미술전공을 살려 영동군 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의 교육벽화 그리기와 심벌마크 디자인 제작, 충북교육청 교육 소식지 표지 디자인 제작 등의 재능교육 기부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수상 소감으로 “아이들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높고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다”고 답하는 선생님의 소망은 벌써 이뤄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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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같은 자상한 지도와 상담으로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선생님
박명숙 朴命淑 | 경북 정평초등학교
 하늘을 날고 싶었던 어린 소녀가 아이들과 함께 꿈을 키우는 수석교사가 되었다. 7남매의 막내로 집에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던 박명숙 선생님은 중학생 시절 만난 수학 교생선생님을 통해 여자 파일럿을 꿈꾸게 되었지만 부친의 사업 실패로 파일럿의 꿈을 접고 대구교육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박 선생님의 꿈은 우연치 않게 다시 만난 교생선생님과의 인연으로 또 한번 바뀌게 된다. 교생선생님의 활짝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 교생선생님 처럼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그 꿈을 함께 키워 나갈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리하여 비행기 조종사가 아닌 아이들의 꿈을 조종하는 조종사로 아이들이 전 세계를 날아다니게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학교 내 대소사를 도맡아 하는 박명숙 선생님은 어머니 같은 존재이다. 초보 선생님들의 수업, 학교생활 등을 컨설팅해주며 멘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맘껏 꿈과 끼를 키울 수 있게 학생활동 중심의 수업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시골학교에 융합인재교육(STEAM) 수업의 교육기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줘 자신의 꿈의 키워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외에도 10여 년간 과학교실, 과학동아리를 운영하면서 토요일, 공휴일에도 학생들과 함께 탐구활동을 벌여 각종 과학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중에는 단양, 삼척, 태백, 경남 고성 등의 동굴과 화석들을 함께 찾아다니며 체험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지식과 인성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대구한의대 미술치료학과와 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미술치료를 실시했고, 영남대학교에서 상담교육을 받아 전문상담교사 자격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상담활동을 펼쳤다. 이는 대구MBC 뉴스와 지역신문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학부모 교실과 학부모 과학교실도 운영하며 학부모들의 고민을 함께하고 학생동아리 활동 지원, 학생활동 경연대회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초등현장 지원 활동, 전국 교대 예비교사 ‘좋은 수업 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박 선생님은 아직도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해 많은 연수를 받고 있다. ‘배움과 나눔이 행복한 명품 경북 교육’을 목표로 작은 밑거름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실천하겠다고 한다.
  “딱딱하게 수업을 한다는 느낌이 없고 학생들과 함께하며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세요. 그래서인지 수업에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어요.”라고 하는 아이들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비록 평범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꿈이 빛나는 학생들을 키우는 핵(core)같은 교사가 되고 싶다”는 선생님의 소망은 벌써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숫자악보로 장애학생들의 오케스트라단 만든 선생님
박에스더 朴에스더 | 경기 홀트학교
  박에스더 선생님은 특수학교 교사로 첫 부임한 홀트학교에서 19년 동안 음악수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년 24학급을 지도하고 있는 선생님은 이화여대 특수교육과에 입학한 후 음악을 교양과목으로 선택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어릴 적 꿈을 키워갔다. 모스크바 그네신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지만 무리한 피아노 연습으로 인대파열 진단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자신의 꿈을 접고 홀트학교에 부임한 선생님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쏟았다.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수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즈음 ‘밤벨’의 숫자 악보 개념을 도입한 기악교수법에 도전했다. 2008년 숫자 악보를 응용하여 리듬과 음절만으로 연주가 가능한 오케스트라용 숫자 악보를 제작하고 학생들이 알아보기 쉽게 수준에 맞는 지휘법을 개발하였다.
  박 선생님은 지도하는 모든 곡을 오선악보에 숫자계명을 넣어 직접 편곡하고 있다. 팔 동작을 통해 짧고 긴 연주의 호흡을 전달하였고 도레미파솔라시 대신 1234567 숫자로 계명을 표기해 음계를 인지하게 하였다. 학생들은 음악을 듣고 느끼며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합주가 가능해졌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5년 동안 ‘밤벨’을 지도하며 음악적 재능이 엿보이는 30여 명의 학생들을 발굴했다.
  초기에는 오케스트라단을 꾸리기 위해 교장선생님과 함께 악기 후원업체를 찾아다니고 단원의 부모님을 설득하고 재능기부자를 모아 2012년 ‘예그리나’ 오케스트라단 창단에 이르게 되었다. 동료 교사들도 동아리를 만들어 단원들의 개별지도에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줬다. 지역의 음악 전공자들도 아이들의 음악지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3년 전국 특수학교 중 유일하게 교육부 지정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로 선정되었고, 55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로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후 전국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경기도청소년관악제,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 경기학생문화예술 어울림 한마당 등에서 활발히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홀트학교 학생들은 오케스트라단이 아니더라도 매주 1시간 문화 예술활동 시간을 정해 악기를 배우도록 하는 등 악기를 활용한 학생들의 정서적인 안정에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들이 무대에서 공연을 즐기고,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당당히 사회의 일원으로 한몫해내기를 기대하며 학생들의 재활을 돕고 있는 선생님의 제자 사랑이 눈물겹도록 대견스럽다. 현재 단원 몇몇은 멜로디를 스스로 연주할 수 있는 단계까지 실력이 향상되었다. 선생님은 오케스트라 창단 후 주말에도 쉬지 않고 단원들을 지도하고 있다.
  선생님은 왜소한 체격으로 중증 이상의 장애를 갖고 있는 학생들을 이끌고 오케스트라단까지 창단해 학생 스스로 장애의 벽을 넘도록 이끌어준 진정한 스승이다. 교직자로서의 ‘신념’, 학생들에 대한 ‘사랑’, 동료간의 ‘예의’. 박 선생님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는 3개의 키워드로 표현되었다.
다문화교육의 일인자 선생님
서정숙 徐貞淑 | 충남 차동초등학교
  서정숙 선생님은 다문화교육, 특히 다문화예비학교에 관한 한 최고의 멘토라 할 수 있다. 2012년에 처음 시작된 다문화예비학교 업무를 맡아 아무런 매뉴얼이나 지침이 없는 상태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새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2012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 이후 수많은 우수 사례 발표와 교사연수 강의 그리고 방송 등 매스컴을 통해 자신이 터득한 다문화예비학교에 관한 노하우를 동료교사들에게 전파하는 등 자신이 몸담고 있는 차동초등학교를 전국 다문화예비학교의 거점으로 만들었다.
  서 선생님의 이러한 노력 등으로 선생님이 처음 부임하셨을 때 전교생 45명의 폐교 대상이었던 차동초등학교는 다문화교육을 잘하는 학교로 소문이나 현재는 전교생이 106명으로 늘어남으로써 폐교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교육대학 4년 동안 사물놀이 동아리에 빠져 살았고 그 열정이 이어져 가는 학교마다 사물놀이반을 지도하며 열성을 쏟던 선생님이 다문화가정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06년 둘째 아이 출산 때 베트남 산모와 아이를 만나면서부터이다. 그 이후 다문화교육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공부하다 2011년 행복다문화공감학교에 선정된 차동초등학교에 부임하시면서 본격적으로 다문화교육을 맡게 되었다.
  다문화예비학교가 중도입국 학생들의 한국 학교생활 조기 적응을 돕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는 학교이고, 또 중도입국 학생들이 일반 다문화가정 학생들보다 정서적으로 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서 선생님이 개발한 ‘미소(M·I·S·O)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는 상담과 심리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담, 심리치료 프로그램은 충청남도서부평생교육관, 탈북학생교육지원센터 등 선생님이 그동안 구축한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지원을 받음으로써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었으며 학교 예산도 절감하였다.
  서 선생님은 또 매학기 다중언어페스티벌을 개최하고 방학 중에는 2주간 다중언어 캠프를 운영하여 중국어, 영어, 일본어, 몽골어, 베트남어 등 학생들의 언어역량을 향상시키고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다중언어 페스티벌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와 ‘행복교육 방과후학교 박람회’에 참가 학교로 선정돼 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기도 하였다.
  이외에 학교 내 ‘무한사랑 동아리’ 지도교사로도 활동하며 ‘몽골어린이 돕기’, ‘북한어린
이돕기알뜰시장’, ‘추석맞이감사편지쓰기’, ‘경로당방문공연’, ‘아프리카신생아모자뜨기’ 등 여러 봉사 및 기부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을 배려하는 공동체의 식을 함양하고 있다.
  서 선생님은 다문화교육 업무를 하면서 더 나은 전문성을 쌓기 위해 공주교육대학교 다문화교육과를 졸업하여 다문화교육 석사학위와 다문화사회 전문가 2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행복한 독서 교육 프로젝트로 학생들의 독서력 신장
이소정 李昭晶 | 서울 숭인초등학교
  이소정 선생님은 2002년 당시 열악한 지역으로 알려진 강북구 번동의 오현초등학교에 부임해 10년 동안 교사들이 기피하는 교육복지업무를 맡아 결핍가정의 학생들을 위해서 헌신하였다.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정서장애, 가정폭력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에게 취약한 문화예술 활동과 정서적인 안정을 위해 문화체험과 동아리활동, 방학캠프, 봉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였다.
  선생님은 교육복지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원대상 아이들에게 목표의식과 미래에 대한 꿈을 심어주는 노력이 프로그램 운영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연히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이란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꿈을 꾸는 것에 대한 방법을 아이들과 함께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 사이 아이들은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희망적인 그림을 그려갔다. 이런 과정이 계기가 되어 선생님은 ‘테마 중심 독서체험여행’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었다.
  테마 중심 독서체험여행은 역사탐방, 진로 축제, 책 드림 콘서트, 증권박물관 등 주제에 맞는 기관과 체험 장소를 찾아가며 견학을 통해 독서 주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책 읽는재미를 느끼게 하는 사제동행 독서체험 활동이다.
  2012년 독서지도에 대한 열의와 꾸준한 활동을 인정받아 서울 숭인초등학교에 초빙교사로 부임하면서 학교 특색사업인 ‘행복한 독서 교육’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책읽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독서관련 행사를 기획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독서관련 작품을 전시하는 북 페스티벌, 가족과 함께 하는 별빛 독서캠프, 6학년과 1학년을 연계한 선후배 책 읽어주기 등 소통하는 책읽기 활동을 강화해 만족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생님이 펼치고 있는 독서관련 활동은 학교의 자랑이 되고 있다.
  또 교사독서동아리 ‘카르페디엄’, ‘이디쉬콥’을 조직해 독서를 통한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독서 연계 수업 방법을 구안하여 독서교수법으로 일반화하고자 노력하였다. 학부모 독서동아리를 조직하여 독서 스터디, 독서 연수, 독서 문화체험 활동지원, 1학년 책읽어주기, 책사랑 캠프 등을 통해 학부모 참여를 이끌어내 가정과 학교에서 책 읽는 문화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특히 사제동행 독서동아리 ‘책 꿈터’ 등 자율적인 독서 동아리 운영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행복한 독서문화 보급에 힘써 왔다.
  이소정 선생님은 차별화된 독서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력 신장 및 독서교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동료교사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28년간 모교 충남기계공고를 지켜온 ‘갓(god)재범’ 선생님
이재범 李在範| 대전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대전 충남기계공고의 이재범 선생님은 학생들로 부터 ‘갓(god)재범’으로 불린다. 요즘 세대가 흔히들 하는 말로 한 분야에서 대단한 일을 한 사람들의 이름 앞에 갓(god, 신)을 붙이는데 충남기계공고의 학생들은 이재범 선생님을 그렇게 부르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이 선생님을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교직생활 동안 직접 취득한 자격증의 개수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선생님은 여태까지 전기공사기사, 전기산업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 자동차 교사자격증 등 10여 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이는 학생들을 가르치려면 본인이 먼저 관련된 지식을 제대로 쌓아야 한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노력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달되었다. 학생들은 “이재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직접 가르치시는 교과에 대해 정말로 전문적이세요”, “선생님이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쉽게 이해시켜 주세요”, “모르는 게 없으세요. 진짜 갓(god)재범이에요.”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실제로 충남기계공고에는 학교 내에 설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기술직 공무원도 있지만 이 선생님은 자신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설비 및 전기 관련 문제도 직접 해결하곤 한다.
  그뿐만 아니라 직접 발품을 팔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학생들의 장학금 유치에 힘썼는데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3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는 38년 교직생활 중 모교인 충남기계공고에서 28년을 보내면서 거쳐간 수많은 제자들,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실제로 충남기계공고에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후원자들의 면면을 보면 이 선생님이 오래전부터 직접 가르친 제자들이 많다고 한다.
  이 선생님은 이제 내후년이 정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처음인 것처럼 솔선수범하여 학생들을 이끌고 계신데, 일례로 이 선생님은 교사 업무 중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기숙사 사감을 5년, 생활부장을 8년간 하고 있다. 또 작년까지도 담임을 맡는 등 교직에 대한 열정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항상 그대로이다.
  이 선생님은 온화하고 다정다감하기 때문에 후배 교사들이 특히 많이 따른다. 나이 어린 교사나 초임 교사들이 학생 관리가 어려울 때 이 선생님을 찾아 상담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한 후배 교사는 이 선생님에 대해 “이 선생님은 선임 교사로서 후배 교사들에게 교육과정 편성이나 학급 운영에 관련한 부분들에 대해 잘 상담해주시고 또 도움 주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선생님은 이런 헌신으로 2010년 모범공무원 국무총리 포상, 2015년 특별교육공로상 등을 받은 바 있다. 
다중지능 중심 통합교육으로 분교에 활기를 불어넣은 선생님
장대희 張大熙 | 강원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
 “도시에서 학교 다닐 때보다 지금 여기에서의 생활이 훨씬 즐거워요!”, “골프도 배우고, 개구리도 잡고, 물놀이도 하고, 학교 다니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보컬 밴드를 하다 보니 진짜 가수가 된 것 같아요!”.
  강원도 홍천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말이다. 이는 장대희 선생님만의 특별한 교육법 중 하나인 MI(다중지능) 중심 통합적 교육활동의 결과다. 선생님은 기존 학교에서 전통적으로 강조되어 온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적 지능 외에 음악지능, 공간지능, 신체운동지능, 개인 이해지능, 대인관계지능, 자연 이해지능까지 포함해 여덟 가지로 지능을 분류한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의 다중지능이론에 집중하였다. 쉽게 말해 학교를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고 학생들의
숨은 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공간으로 정의한 것이다.
  실제로 화계초등학교 노일분교 학생들은 보컬 밴드, 골프, 댄스 스포츠, 텃밭 가꾸기, 동물농장 만들기 등 일반 도시 학생들이 쉽게 접하지 못할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도시에서 학교를 다닐 때는 표정이 어두웠는데 이곳 노일분교에서 장 선생님을 만나 표정도 밝아지고 활발해졌다”며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다. 한 학생은 “놀 땐 놀고 공부할 땐 공부해요. 그리고 거의 선생님과 일대일로 수업을 하기 때문에 물어볼 수 있는 것도 많아 서 공부에 훨씬 도움이 돼요.”라고 이야기한다. 흔히 시골 분교의 학생들은 학생 수가 적어 재미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학생들은 진심으로 학교생활을 즐거워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선생님은 노일분교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지원금을 적극 유치해 노후된 분교 내외부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 조성에 앞장섰으며 낮은 자세로 주변 사람들과 전문가들을 직접 찾아 설득하며 교육기부를 받아 학생들의 방과 후 교실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장 선생님과 화계초등학교의 성동·노일분교는 EBS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 춘천MBC 강원365 ‘꿈이 깃든 성동분교’, EBS 연중기획 ‘행복한 교육세상’, ‘전교생 8명, 시골학교의 반란’ 등에 방영되기도 했다. 이러한 미디어 노출은 분교만의 좋은 모습을 알려 많은 학부모들이 성동·노일분교에 관심을 가지게 한 것은 물론이고 기존 재학생들의 자아존중감을 증대시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장 선생님은 이번 2015 올해의 스승상을 수상하는 것이 여태까지의 교직 생활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수상을 다시 한 번 더 나은 교육자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터닝 포인트’로 삼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진로-진학 시스템을 통한 공교육 살리기에 앞장선 선생님
장정훈 張正薰 | 경기 화수고등학교
  20여 년의 교직 생활 전반에 걸쳐 진로진학부장을 맡아 진학지도를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탁월한 진학실적을 거두며 공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선생님. 공부를 잘하는 학생보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먼저 격려하는 선생님. 화수고 장정훈 선생님은 진로진학계의 달인 선생님으로 불릴 정도로 지역사회에 많이 알려져 있다.
  부임 초기 농어촌 학교에서 가출한 학생을 찾아 헤매고 집단 패싸움으로 잡혀간 학생을 찾아 경찰서를 드나드는 것이 담임교사의 주된 일과였다. 만성화된 학생 가출과 폭력, 비전 없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3학년 담임교사를 맡았다.
  희망의 빛을 밝혀줄 유일한 통로를 찾아 인도해줘야 한다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으로 농어촌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진학지도에 대한 전형 사례를 연구하고 깊이 파고들었다.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포기하고 방황하는 여학생에게 농어촌특별전형을 통한 진학의 길을 알려주고 학습에 열중할 것을 독려했다. 그 학생은 포천고등학교 개교 이래 최초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진학해 현재 판사가 되었다.
  교사가 학생을 위해 길을 찾아주고자 고민하지 않았다면 기대하기 힘든 결과였을 것이다. 선생님은 지역사회와 학교별 특성을 파악하여 최대한 효율적인 대학입시 대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입시 전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입시정책을 다양하게 분석하는 능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게 되었다.
  경기도 고양시 백마고등학교 재임시절에는 ‘토요 자기주도학습’, 대‘ 학생 멘토링’ 프로그
램 등을 통해 학습내용을 수준별로 디자인해 자기주도학습을 실천하도록 지도했다. 학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학교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담임학급의 학생들이 서울대(백마고 전체 8명 중 6명, 개교 이래 최초), 연세대(4명, 당시 관내 9명) 등 주요 서울소재 대학에 26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화수고등학교는 학력 수준이 높지 않은 학교로 우수한 학생들이 주변 타 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장 선생님이 부임한 후 진로진학연구회를 조직하였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화학 특성화 교육’, ‘클러스터 교육과정’, ‘꿈 동아리 운영’ 등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진로특강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맞춤형 인재상을 구현해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현재의 화수고는 학력수준 신장과 함께 우수한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선생님의 탁월한 진학지도를 이야기하기에 앞서 높이 평가 받아야 할 점은 학생들을 학원이 아닌 학교로 끌어내 공교육 내실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점이다. 학생들이 학교 수업과 방과 후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학력을 키우며 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여가고 있는 점이 중요하다. 장 선생님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학교에서 자기주도 학습이 이뤄지고 학생 스스로 꿈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사가 안내하고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진로-진학 시스템을 통한 공교육 살리기’라는 목표를 자신의 교직관으로 삼아 매진하고 있다.
‘방과 후’, ‘다문화’를 키워드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선생님
채용기 蔡龍基 | 경기 부발중학교
  경기도 이천 부발중학교 채용기 선생님이 학생들을 위해 중점적으로 한 활동들의 키워드는 ‘다문화’와 ‘방과 후’이다. 이 활동들은 어느 선생님이나 하는 것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채 선생님이 해왔던 활동들을 보면 이내 말문이 막힌다.
  선생님은 춘천마라톤, K3 축구봉사활동, 지역 군부대와의 군인 멘토링 등 지역 특색을 잘 살린 30여 개의 방과 후 프로그램을 펼치며 평일 방과 후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항상 출근하여 학생들과 함께하였다.
  단순히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을 인솔만 하였던 것은 아니다. 선생님이 맡은 교내동아리들 중 일부는 이천시청과 이천 교육지원청에서 각 두 번씩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바 있다.
  동료교사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채 선생님이 맡고 있는 업무량은 이인분, 아니 삼인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선생님이 부발중학교를 떠나시면 그 많은 일들을 누가 나눠 가질 지 벌써부터 걱정일 정도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현재 4년째 전보 유예하여 9년 동안 부발중학교를 맡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이런 선생님의 헌신 때문일 것이다.
  또 채 선생님은 오랫동안 전교생의 10퍼센트가 넘는 다문화학생들과 다문화가정이 학교생활, 지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국 다문화 합창대회, 다문화 리더십캠프, 다문화 초록길캠프, 꿈길캠프, 진로캠프 등을 참가하며 다문화학생들과 함께하였는데 이런 선생님의 노력으로 부발중학교는 도교육청 다문화교육 중점학교로 선정되었고, 전국다문화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다문화가정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다문화가정에 먼저 친절하게 다가가고 집도 가끔 방문하며 어려운 일은 없는지 안부를 묻고 다문화 관련 혜택 등에 대해 먼저 알려주기도 한다.
  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는 “채 선생님은 다문화 관련 정보들에 대해 다 알고 계세요. 궁금한 게 있어서 물어보면 정말 다 알려주시더라고요. 다른 선생님들은 몰라도 채 선생님은 몇년째 도와주셔서 기억하고 있다”며 채 선생님이 올해의 스승상에 어울리는 선생님이라고 말한다.
  선생님은 “이제 규정상 부발중학교를 떠나야하는데 너무 아쉽다. 그래도 올해의 스승상을 통해 부발중학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새롭게 부임하는 곳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학생들을 위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매일 늦게 퇴근하고 주말마다 출근해서 가족이 서운해 할 법도 한데, 이해해주고 묵묵히 도와준 덕분에 올해의 스승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수상의 공을 가족에 돌렸다

몸과 마음을 모두 치유해주는‘수퍼 보건교사’
최금란 崔錦蘭 | 전북 전주신일중학교
  전주신일중학교의 최금란 선생님은 보건교사다. 보통 보건교사라고 하면 다치거나 아픈 학생들을 보건실에서 치료해주는 교사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선생님은 그런 편견을 없애버린 장본인이다. 보건실 운영뿐만 아니라 일반 교사나 담임교사들이 쉽게 할 수 없는 다양한 대외활동을 주도하며 동료 교사들의 짐을 덜어준 ‘수퍼 보건교사’이다.
  현재 근무 중인 전주신일중학교를 포함하여 무주여고, 전주여고 등 6개 학교에서 청소년적십자
(RCY)를 창단하여 학생들과 함께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양로원, 요양원 등에서 수많은 봉사활동 행사를 주최해 왔다. 학생들은 이 활동을 통해 인도주의와 봉사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며 봉사활동과 대외활동의 참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신일중학교는 선생님이 부임하기 전까지 RCY가 활성화된 학교는 아니었다. 선생님이 부임한 2010년부터 RCY 활동이 활성화되어 현재는 전교생의 삼분의 일 이상이 RCY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신일중학교에서 전라북도 RCY 대표가 2년 연속 배출되었으며 전북지역 학교 중 RCY의 중심이 될 수 있었다.
  선생님이 열정적으로 수행해왔던 또 하나는 청소년 금연예방이다. 청소년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 성 문제, 집단 폭력 등 청소년 비행에 연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 등에 주목해 청소년들의 금연예방에 힘써 왔다. 일방적 강의식 위주의 금연 교육에서 벗어나 ‘금연 골든벨을 울려라’, ‘금연 노래가사 바꿔 부르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된 금연 교육을 실시해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전주신일중학교 전교생 중 흡연 학생 비율이 15퍼센트에서 5퍼센트로 줄어드는 성과를 얻었고, 2015년 5월 보건복지부에서 흡연예방 및 금연정책 공헌으로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 선생님은 사춘기에 접어든 한창 방황하는 시기의 학생들을 잘 이끌어주고 챙겨주는 교사로도 유명하다. 축구대회, 스포츠 동아리, 미용 동아리 등을 신설하여 학교와 가정에 애정을 갖지 못하는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으로 변화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했다.
  현재 신일중학교의 보건실은 단순히 아픈 곳을 치료하러 가는 곳만이 아니다. 학생들은 보건실을 ‘고민 상담소’처럼 이용한다. 학업, 진로에서부터 친구간의 다툼이나 연애상담까지 쉬는 시간만 되면 학생들이 상담하러 찾아와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다.
  내년 2월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선생님은 37년의 교직생활을 별 탈 없이 마치게 되고 마지막에는 좋은 상까지 받게 된 것에 대해 모두 좋은 제자들과 동료 교사들이 곁에 있어줬기 때문이라며 그 공을 돌렸다.